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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美 사이버 보안시장, 한국 기업의 공략법은? 2017.02.15

제4차 산업혁명 가속화와 함께 사이버 보안 시장 급성장세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 통해 시장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사이버 보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 맞춰 미국의 투자가 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욱이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최대 규모의 정보보안 컨퍼런스 RSA Conference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은 ‘미 사이버보안시장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의 진전과 함게 사이버 보안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사이버범죄 건수 및 피해규모 증가
모바일 플랫폼과 사물인터넷 등 IT 기술이 전통적인 산업군과 융합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사이버 범죄 또한 수법이 다양해지고, 피해 건수 및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이버 범죄인 ‘고객정보 해킹’의 경우 발생건수 기준 지난 5년간 매년 13.2% 증가했다. 지난 2016년 12월에는 야후에서 사상 최대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발생했으며, 사용자 개인정보 약 10억 건이 유출된 바 있다.

사이버 범죄에 따른 피해액은 더욱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사이버범죄의 피해액은 최근 10년간 매년 19.3% 증가(2005년 2억 달러에서 2015년 10억 7000만 달러로 5배 증가)했다.

▲ 미 고객정보 해킹사고 건수 및 피해규모(자료 : Identity Theft Resource Center)


▲ 미국 사이버범죄 피해액(자료 : FBI, IC3, US Department of Justice)


미국 및 세계 사이버 보안시장 큰 폭으로 성장 전망
이번 보고서는 미국의 사이버 보안 관련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에는 미국 총 GDP의 0.35%인 6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 미국 사이버보안 관련 지출(자료 : TIA’s ICT Market Review and Forecast)


사이버보안 전문 연구기관인 Ponemon의 기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기업 IT 예산 중 사이버보안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으며, 2015년에는 10%까지 증가했다.

▲ 미국 기업의 전체 IT 예산 중 사이버보안 지출 비중(자료 : Ponemon Institute)


전 세계 사이버보안시장 또한 급격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며, 그 중심이 PC에서 IoT, 모바일 및 네트워크 기반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추세다.

▲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 전망(자료 : BIA Kelsey)


2017년 사이버보안 3대 트렌드: IoT, Cloud, Data Science & AI
사물인터넷 시장의 성장과 함께 IT 기기끼리의 연결이 늘다 보니, 보안시장 또한 동반해서 성장하는 추세다. 사이버 공격에 대한 1차 방어는 외부와의 접점에서 이루어지는데, 최근 IoT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방어 접점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BI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 세계 IoT 기기 수는 5년 간(2015~2019년) 연평균 57%로 급격하게 증가해 2019년에는 그 수가 200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이버 보안시장에서의 IoT의 중요성도 크게 증가해 2020년 전 세계 사이버보안 관련 IoT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사이버 보안 시스템 도입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중요 데이터의 확대와 사이버 공격 패턴의 다양화로 인한 사이버 공격 위험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의 사이버 보안 시스템이 각광받고 있다. PwC 2016년 기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 대다수(63%)가 자사 데이터 저장, 사이버 보안을 포함한 대부분의 IT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 전 세계 사이버보안 관련 IoT 시장규모(자료 : BI Intelligence)


▲ 기업의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신기술 도입 현황(자료 : PwC US)


클라우드 기반의 사이버 보안은 두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기업이 운영하는 다수의 IT 시스템과 네트워크 접점을 통해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점검 및 분석할 수 있다. 둘째, 기업의 전체 IT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통합해 효과적으로 보안 시스템을 관리 및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 IoT의 영향으로 방대한 데이터가 끊임없이 연동되는 최근 IT 환경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보안 시스템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다.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보안 솔루션 도입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IoT 시장의 급격한 성장 등 산업 전반에 걸친 IT 기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사이버공격 위험에 대한 노출 정도가 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사이버 보안 관련 방대한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효과적인 보안 솔루션 개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PwC의 2016년 기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 중 과반수(51%)가 자사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이버보안의 위험이 될 수 있는 특이사항들을 조기에 포착하고 제거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24시간 감시 및 대응체계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이버 보안분야 투자 증가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내부에서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외부에서 전문기업으로부터 필요한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 보안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CB Insights에 따르면, 최근 5년(2011~2015년) 동안 사이버보안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건은 연평균 19%, 투자금액은 연평균 35% 증가해, ‘15년에는 총 332건 및 총 380만 달러 투자가 이루어졌다.

▲ 전 세계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투자 동향(자료 : CB Insights)


최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채용 수요가 높은데, 특히 사이버보안 분야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Enterprise Strategy Group의 2016년 기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과반수(46%) 기업이 사이버 보안 전문가 부족현상을 겪고 있으며, 이는 전년(28%)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사이버 보안 전문가의 수요는 단순히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방대한 고객 정보를 다루는 금융, 의료, 통신, 소매 등의 기업에서도 그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사이버 보안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유형별 맞춤 전략 필요
현재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로봇공학, 인공지능, 나노기술, 생명공학, 사물인터넷, 자율차량 및 3D 인쇄와 함께 사이버 보안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기업은 경쟁우위가 있는 사이버 보안 시장을 공략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미국 기업과의 활발한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

IT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이버 공격의 피해규모 또한 급증하고 있어 전통적인 방어수단으로는 효과적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사이버 보안 시장의 다변화로 인해 기업 및 조직 단위의 개별적 노력으로는 사이버 위험에 대한 적기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외부 전문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 및 교류를 통해 사이버 보안시장의 트렌드를 조기에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기술을 내재화할 필요가 있다.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운영하는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경우, 외부기관과 협력 또는 유망한 사이버 보안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 또는 인수를 통해 필요한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이버 보안 시장에 있는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경우 시장 트렌드를 주시하고, 그에 맞는 기술을 조기에 개발해 나가야 한다. 당분간은 IoT와 Cloud, Data Science & AI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통해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

또한, 선진국 중심으로 사이버 보안 전문가 부족 현상이 가중될 전망이기 때문에 IT 업계에서 해외 취업을 목표로 하는 구직자의 경우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을 갖춘다면 해외 취업에 성공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최근 트럼프 정부에서 외국인 H1B(미국형의 정규직 취업비자) 취득제한을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보안산업은 트럼프 행정부의 추진 산업분야로 우수한 인재 유치를 위해 외국인 취업이 상대적으로 수월할 전망이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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