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남 암살 알린 DMZ 대북방송에 北 ‘GPS 교란작전’으로 맞서나 | 2017.02.27 |
김정남 암살 의혹으로 궁지 몰린 북한, GPS 공격 등 사이버테러 가능성
[보안뉴스 성기노 객원기자] 최근 한 종편 뉴스프로그램은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붙잡힌 리정철이 북한 해커 양성의 ‘본산’으로 알려진 평양의 김책공대 출신이라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해 화제를 모았다. ![]() 리정철이 지난 2014년 위장취업한 말레이시아 현지 회사의 총 아코우 사장은 리정철이 평양에 있는 김책공대 IT 프로그래밍 엔지니어링 학과 출신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책공대는 북한 해커 양성의 본산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북한의 사이버 해킹공격과 GPS 교란작전 대부분을 이 대학 출신의 IT 전문가들이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북한이 국가적으로 자행한 이번 김정남 암살에 IT 전문가가 핵심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은 많은 점을 시사한다. 차세대 전쟁이 눈에 보이지 않는 통신, 파장 등을 활용한 전자전의 개념이 점차 중요해지면서 테러 전문가들도 IT에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리정철이 졸업한 김책공대는 사이버 해킹 공격과 GPS 교란작전의 대부분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북한은 한미군사훈련이 있을 때면 우리 군의 GPS망을 교란하는 사이버 테러를 자행할 움직임을 자주 보여 왔다. 지난 2012년 수도권을 운항하던 항공기 300여 대가 GPS 교란을 겪었던 사건이 있었는데, 그 배후가 바로 북한이었다. 북한의 GPS 교란작전은 점차 그 방식이 변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단순한 전파 교란을 넘어 입력된 좌표를 임의로 조작해 엉뚱한 곳을 향하게 하는 기만공격까지 감행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적진을 겨냥한 무기가 아군이나 민간지역을 공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북한의 국내 GPS 교란으로 지난해 3월까지 1천여 대의 항공기와 200여척의 선박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GPS는 민간에서 차량 네비게이션(길 안내)이나 항공기 장치 등에서 흔하게 쓰이는 기술로 우리 군 미사일 장비 등에서도 대거 도입된 IT(정보기술) 기반이다. 우리 군은 지난 2015년에 11년 만에 다시 대북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 북한은 이에 항의해 포격까지 감행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김정남 피살 사건도 대북방송으로 보도했는데, 북한에서는 이를 도발로 보고 각종 사이버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GPS 교란작전은 그 피해가 군뿐만 아니라 민간에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의 대북 사이버 테러 억지력을 다시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대통령 탄핵과 김정남 암살 등 시국도 어수선한 상황이라 그 어느 때보다 군의 사이버 전쟁 대비 태세가 엄중한 시기다. [성기노 객원기자(kin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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