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분야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뜨는 RFID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RFID(전자태그)는 사용목적이 크게 ‘확인’과 ‘추적’ 2가지로 나뉜다. 확인은 제품의 상태가 올바른지, 제대로 된 공정을 거쳐 나온 제품인지를 확인하는 것이고, 추적은 유통·물류의 전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점차 그 활용도 측면에서 장점을 인정받고 있는 중이다.
RFID의 가장 큰 특징은 넓은 활용분야에 있다. 이런 이유로 RFID가 보안 분야에도 접목되기 시작한 것. 최근 RFID는 보안 분야에 있어 기존 출입통제 시스템 분야에만 한정적으로 사용되던 것에서 벗어나 문서보안과 같이 특수한 분야에도 접목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는 보안 시스템의 새로운 유형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RFID가 보안에 적용될 수밖에 없는 이유
이렇듯 RFID가 보안 분야에 있어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까닭은 앞서 언급했던 유통·물류 분야에서 사용되는 ‘추적’이라는 범위와 보안이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태그를 부착해 물류의 유통과정을 살펴보는 것과 분실 및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전자태그를 부착하는 이유가 비슷하다는 것.
RFID/USN 협회의 문태희 과장은 “RFID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유통·물류분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바로 보안시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 때문에 RFID 업계에서도 보안시장을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시장으로 보안시장을 꼽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물류 분야에서 사용되는 RFID 시스템은 물건을 사고팔기까지의 전 과정의 추적과 감시, 그리고 관리를 담당한다. 즉, 전자태그를 제품에 부착해 그 제품을 전체적으로 파악해 유통과정중 혹시 있을지 모를 분실과 도난 등을 막겠다는 것이다.
보안시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유로 RFID가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접목된 출입통제 시스템 분야에서의 전자태그는 출입자의 신원과 이동경로를 파악하는데 사용되며, 이와 유사한 순찰 시스템도 순찰자의 순찰유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보다 확실한 순찰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전자문서의 외부유출 방지의 일환으로 전자태그(RFID)를 이용한 보안 시스템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데, 국방연구원(KIDA)·국가정보원(NIS)·국가기록원·국방과학연구소(ADD) 등 국가주요 기관들은 전자문서의 분실이나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RFID 보안 시스템을 이미 운용하기 시작했거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 RFID 산업
하지만 이와 같은 RFID 시스템도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선진국과는 달리 국내는 RFID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 이는 RFID 시스템의 높은 활용도에도 불구하고 그 기술적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없게 만드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나 민간단체들이 RFID 국제공인 자격증 제도를 도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설령 이 제도가 도입된다고 할지라도 우수한 전문가들이 국내에 배출될지는 미지수다.
또 다른 RFID 시스템의 단점은 높은 가격이다. 물론 과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아직까지 RFID의 가격이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이는 RFID의 대중화를 막는 결정적인 계기이기도 하다.
RFID/USN협회의 문태희 부장도 “RFID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소비자들이 그 효과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도입을 망설이는 이유는 단 하나, ‘높은 가격’ 때문이다”라고 전제한 뒤 “소비자들은 결국 가격적인 장벽에 부딪히고 나면 기존에 잘 돌아가는 시스템이 있는데 굳이 RFID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며 원인을 분석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RFID는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성장할 수밖에 없는 아이템이라는 것에 별다른 이견을 달지 않는다. 가격적인 문제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고, 활용도가 높아져 시장이 확대되면 그에 따른 전문가들도 자연스럽게 많아질 것이라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결론적으로 봤을 때 RFID 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문제는 이런 상황을 보안업계에서 정확히 인식하고 있어야 하며,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또 RFID 시스템의 어떤 특징과 장점을 접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지금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INTERVIEW
“2008년경 RFID 산업 폭발적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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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대학교 이근호 교수> |
● RFID 시스템을 보안 산업에 접목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RFID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물론 지금은 유통·물류 분야가 RFID 산업의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는 있지만 갈수록 RFID를 접목하려는 시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보안시장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안과 RFID의 기능은 궁합(?)이 잘 맞아떨어지는 만큼 향후 더욱 큰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 RFID 시스템의 최대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측면과 전문가의 부족 등이 대표적으로 꼽히는 단점이지만, 이 외에도 RFID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심리와 지나친 환상, 응용분야가 많아서 발생하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부재 등도 문제점으로 지목될 만하다.
● RFID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를 예상한다면.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2008년이나 2009년을 기점으로 RFID의 폭발적인 성장이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핸드폰과 인터넷이 그랬던 것처럼 모든 산업은 일종의 ‘터닝 포인트’를 갖는데 RFID 업계에서는 주로 이 기간을 이러한 터닝 포인트로 예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혹자들은 너무 빠른 것이 아니냐며 반문하지만 RFID의 발전 가능성이 발견된 것이 불과 5년 전이며,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봤을 때 절대 성급한 예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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