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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스마트폰 대전 발발! 쏟아지는 중고폰, 데이터는 남는다고? 2017.04.12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인기... 데이터 영구 삭제 전용 프로그램 활용해야

[보안뉴스 성기노 객원기자] 최근 이동통신 시장이 뜨겁다. 올 상반기 LG ‘G6’와 삼성 ‘갤럭시S8’ 등의 출시로 오랜만에 판매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휴대전화 제조사 및 이동통신사들이 선보이고 있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새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휴대폰 이용자들은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반납하며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은 휴대전화 제조사, 이통사, 전문업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이통3사는 기존 휴대전화에 현금 및 포인트 등을 지급하고, 매입 재판매한다. 최신 스마트폰인 G6에 대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약정 기간 중 18개월 동안 할부원금을 납부한 뒤, 이후 잔여 할부금에 상관없이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일부 대리점과 판매점에서는 기존 이용하던 휴대전화를 반납하면 약 6만원 가량의 추가비용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중고폰 시장이 활발해짐에 따라 문제점도 생겨나고 있다. 중고 휴대전화를 반납할 때 개인정보 유출에 특히 신경을 써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고 보상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확실히 삭제하지 않으면, 금융정보 및 사생활 정보 등이 원치 않는 경로를 통해 유통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가장 안전한 것은 스스로 데이터를 지우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문제는 데이터를 지워도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중고 스마트폰의 초기화 메뉴를 눌러 저장된 데이터를 삭제했다고 안심했다가 큰 코 다칠 수 있다.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면 삭제된 줄 알았던 문서와 동영상이 대부분 살아난다. 파일 이름과 저장된 위치만 삭제될 뿐 중고폰 속 핵심 데이터는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중고 단말기가 대량 유통되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한 해 발생하는 중고 휴대전화기는 2,500만 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중고 단말기에 남아 있는 개인정보를 완전히 삭제해야 한다는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국제적으로 인증된 영구 삭제 프로그램이 있지만, 이동통신 3사에서 해지 후 개인정보를 삭제하는 중고 단말기는 전체의 2.5%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중고 휴대전화기에 남아 있는 개인정보의 영구삭제에 대한 법제화가 반드시 필요하고, 통신업계도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직영 대리점이나 인증 위탁 대리점에선 사용자 앞에서 공장 초기화를 하고, 이후 업체를 통해 개인정보를 삭제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일반 판매점 등에선 이렇게 꼼꼼하게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경우 개인이 각별하게 데이터 삭제에 신경을 쓰는 수밖에 없다.

업계 전문가들은 휴대폰을 초기화하는 것만으로 데이터 유출을 막을 수 없다고 말한다. 데이터 복구가 안 되도록 반드시 전용 삭제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한다. 데이터 삭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에 의뢰하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다. 요즘 현대인들은 대부분 휴대폰에 개인 사생활이 가득 담긴 메시지와 사진 등을 저장하고, 심지어 개인 금융정보까지 담겨 있는 만큼 반드시 전용 프로그램으로 데이터를 삭제해야만 한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중고단말유통협회(KUMA)와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중고폰 시장을 파악하고, 시장 양성화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성기노 객원기자(kin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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