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이 되는 것보다 보안인 되는 게 좋은 이유 3 | 2017.04.15 |
화려한 무대 주지 못하지만, 안정감 있는 수익은 보장돼
시끄럽고 에고가 강한 사람 드물어 비교적 일하기 편한 환경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컴퓨터 보안 산업이 오늘 날처럼 백만 단위로 사람 부족에 허덕일 때는 최대한 많은 사람을 동참시켜야 한다. 아니, 모두를 끌어들여야 한다. 하지만 각종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수나 유명인이 되는 것과 거리가 먼 ‘정보보안’을 멋지고 아름답게 포장해 사람들을 유혹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가수가 되는 것보다 보안인이 되는 것이 더 나은 면이 있다. 진짜다. ![]() 화려함 vs. 꾸준함 지금도 많은 청소년들이 기타나 춤사위를 연습하며 목청을 가다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전국의 그 많은 청소년들 중 10년 후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을 이름은 몇이나 될까? 아니 노래나 연예 활동으로 의미 있는 수입을 발생시킬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성인이 되기까지 꾸준히 한 우물을 파다보면 성공 확률이 조금 올라갈지도 모르지만, 그게 얼마나 의미를 가질까? 한 자료에 따르면 이 성공 확률은 악어에게 물려 죽을 확률보다 높지만, 독거미에 물려 죽을 확률보다는 낮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 코딩을 배우는 청소년들 중, 그 노력을 ‘먹고 사는 데에’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기까지 계속해서 코딩 연습을 한다면 아마 IT 분야에서 100%에 가깝게 의미 있는 수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악어나 독거미에 죽는 확률과 비교될 정도는 절대로 아닐 것이 분명하다. 보안 전문가는 유명 연예인이나 가수처럼 독특하고, 단 하나밖에 없는 것으로서 가치를 발현하는 사람들이 아니며, 그래서도 안 된다. 그리고 대부분 보안전문가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독차지하는 걸 즐기는 유형이 아니다. 차라리 자기만의 아늑한 비밀공간을 선호한다.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있어 보안 전문직은 안정성과 나쁘지 않은 수익이 보장되는 직종이다. 화려하진 않아도 꾸준한 것이 장점이다. 겸손함 vs. 강한 에고 그렇다고 이 보안 업계나 IT 업계에 화려한 사람이 없는 건 아니다. 그렇게 된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되려고 애쓰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도 눈에 띈다. 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제일 먼저 손을 들고, 보통 주어진 과제를 제일 빨리 처리한다. 그러니 관리직들의 눈에 띄어 예쁨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극소수의 인재가 아니라면, 이런 사람들 주위엔 항상 ‘조용히’ 빈 곳을 메워주거나 뒷수습을 감당해내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사람들을 흉보는 게 아니다. 다만 일을 제일 먼저, 제일 빨리 처리하는 게 지상 최대의 과제인 성향의 사람들은 뭔가를 빼놓는다던지 실수를 저지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심심치 않게는 여러 사내 규정들을 어기거나 반드시 필요한 절차를 건너뛰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건 여간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 개인의 경험이기도 하고, 주위 사람의 경험담을 들었을 때, 보안을 ‘잘’ 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사람들이 꽤나 적은 편이다. 보안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해내는 사람들은, 차근차근 절차와 규정에 따라 최대의 결과물을 뽑아내고 싶어 한다. 대단한 업적이나 영광을 이뤄내는 게 목적이 아니라 꼼꼼히 할 일을 마쳐가며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것에 조용히, 혼자서도 만족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과 일할 확률을 높이고 싶다면, 정보보안이 알맞다. 부수는 즐거움 vs. 고치는 즐거움 정보보안 업계에는 물건을 잘 부수는 것으로 유명해진 사람들이 존재한다. 여러 계층과 색깔의 해커들이다. 이런 사람들의 업적이나 범죄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잡아끈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는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사실 보안 업계에 더 필요한 사람들은 고치는 데에 더 취미가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걸 부수는 게 고치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만든 사람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만져주고, 그에 대한 놀라움과 칭찬, 감사를 받는 것 또한 짜릿한 기쁨이다. 보안은 내면적인 탄탄함을 추구하는 직업이다. 또한 누군가에게 유의미한 도움을 제공해줄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그것도 우연히, 기회가 닿아서, 연말연시 구세군 냄비에 돈 넣는 것처럼 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매일매일 말이다. 뭔가 비밀스러운 작전을 해내고, 꼭꼭 잠근 문을 부수고, 그걸 통해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 반대의 일 – 부서진 문을 수리하고, 비밀스러운 작전을 간파해내고 –을 정확히 해낼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사람에게 화려한 무대와 갈채를 주진 못해도, 안정감과 지적, 감성적인 충만함을 보장해 줄 수는 있다. 글 : 리사 마이어스(Lysa Myers)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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