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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빠르게 변할수록 옛 것이 소중해질 수 있다 2017.04.18

MFT, 소중하고 값비싼 데이터 전송 시 반드시 도입해야 할 기술
컴플라이언스 문제 역시 해결해줘... “MFT 전성기 다시 오고 있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기술의 혁신이 날로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분석, 모바일 기술은 극히 일부일 뿐이다. 이 기술들로 인해 기업들의 사업 모델과 운영 기조가 바뀌고 있다. 그런데도 세상은 뭐가 그리 새 것에 목마른 것인지, 더 좋은 발명품, 한 발 더 나아간 기술에 열광하고 환호를 보낸다. 사실 우리네 삶은 ‘기본적인’ 일상의 기능들을 수행하는 옛 기술들에 의존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 아니, 그건 너무 오래됐...


그런 옛 기술 중 하나가 바로 MFT, 즉 관리된 파일 전송(managed file transfer) 기술이다. MFT는 ‘혁신’과는 거리가 멀긴 하지만, 많은 조직들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알게 모르게 뒷받침해주는 기본 기술이다. 정말 많은 조직들이 MFT에 의존해 안전한 데이터 교환을 실시하는 것은, 이 옛 기술을 사용하면 복잡한 데이터 관련 정책이나 규칙들을 올바로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하나 보낼 때마다 규정집을 들추어야 한다면, 얼마나 피곤하겠는가.

굳이 규정이 아니더라도 현대의 기업들은 더 복잡해지는 공급망, 배포 채널, 파트너사와의 관계 때문에 데이터 보호에 점점 더 민감하게 변하고 있다. 보호해야 할 것이 지적재산이나 영업 비밀만이 아니라, 사업 진행 과정 자체로까지 번지고 있다. 그러니 그 데이터가 무엇이든,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교환 환경은 더욱 필수요소로 굳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데이터 전송 보안 문제로 골머리를 앓기 시작한 산업이 엔터테인먼트 쪽이다. 수천만 달러 블록버스터 영화의 데이터 파일은 한 번 새면 끝이다. 영화 자체의 데이터는 물론 제작 과정과 후가공 과정, 유통 경로 모두가 탄탄하고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누군가 멀리서 몰래 촬영하는 것조차 크나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고, 제작 스텝 중 하나가 트윗으로 무심코 누설한 줄거리 역시 마찬가지다. 모든 과정에 참여한 모든 인원이 한 마음 되어야 비로소 안전할 수 있는 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데이터다. 그러면서도 ‘마감일’의 엄격함 또한 지켜져야 하고 말이다.

이런 때 혁신적인 신기술보다 MFT처럼 안정적이고 검증이 끝난 기술이 오히려 빛을 발한다. 물론 MFT가 처음부터 보안의 관점에서 시작된 기술은 아니다. 컴플라이언스나 인증, 통합 등의 요소로부터 나온 기술도 아니다. 그런데 이 요소들은 IT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현대 사업 환경에서 필수적인 고려사항들이다. 데이터의 가치가 올라가다보니 인증을 받은 것들만 합법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았을 경우, 금전적인 피해나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

잃을 게 많은 업체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법과 사이버 범죄자 모두 기업의 덩치를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다수 병원이나 의료 기관들은 중소기업에 속한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환자 치료 행위는 이어지고, 따라서 민감한 의료 기록이나 개인정보, 심지어 생체 정보까지 보관, 활용되고 있다. 큰 병원과의 차이점이라면 데이터 양 정도이다. 게다가 최근 FBI는 이런 중소기업 규모 병원들에게 “해커가 FTP 서버를 활용하는 기관들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는 경고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실 이런 FTP 관련 보안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게다가 병원과 의료 산업에서만 발생하는 일도 아니다. 오래된, 그래서 보안 조치가 전혀 취해지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는 FTP 서버 하나쯤은 우습게 발견되는 것이다. 이런 불안전한 요소가 유지되는 이유는 단 하나, 편리하고 익숙하기 때문이다. 회사가 업그레이드를 했어도, 더 편한 것을 찾는 직원 누군가가 예전 FTP를 그냥 사용하고 있을 때도 많다.

소비자들이 파일 공유를 위해 여러 가지 서비스들을 활용하고, 몇몇 서비스들이 유독 인기를 끄는 이유가 있다. 사용성이 높고 가격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들 대부분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자동화 기술과의 궁합이 좋지 않고, 민감한 정보와는 더더욱 좋지 않다. MFT 플랫폼은 자동화와의 통합도 잘 되며, 안전한 데이터 복제 및 추출도 보장해준다. 무엇보다 인간적인 실수가 개입될 여지가 최소화된다는 게 강점이다.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에 어쩌면 보안의 열쇠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IT 환경에서야 MFT는 지난 과거에도 심심찮게 사용되어 온 기술이다. 하지만 이제 모든 기업들이 IT 환경 속에 들어갔고, 데이터가 전에 없이 소중해지는 만큼, 다양한 산업에서도 그 가치를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 MFT의 전성기가 다시 오고 있다고 장담한다. 신기술만이 답이 아니다.

글 : 그레그 호퍼(Greg Hoffer)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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