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TM 시장, 대기업 입맛 맞춰야 산다 | 2007.03.05 | ||
방화벽-IPS-VPN 성능에서 떨어지면 싸도 소용없어 아직 안티바이러스와 웹 애플리케이션 성능은 ‘글쎄’ 시큐아이닷컴, 올 상반기 중 UTM 제품 출시 예정
반면, 중견기업 혹은 중소기업은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고가의 보안 장비를 구입할 만한 여력도 없다. 그리고 이들 개별 장비들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만한 전담 조직도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두되고 있는 보안 트렌드가 바로 통합위협관리(UTM) 시스템이다. 또 UTM이 대두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새로운 정보보호 트렌드를 마련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보고자하는데 있다. 기존 대기업과 대형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보호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발굴해야 할 곳이 바로 중견ㆍ중소기업들이다. 이들에게 최적화된 보안장비가 바로 UTM이다. UTM의 장점은 안티바이러스 백신부터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가상사설망(VPN) 등의 네트워크 보안까지를 하나의 통합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데 있다. 여기에 고가의 개별 보안장비보다는 비용적 측면에서 저렴하고, 운영하는 측면에서도 개별 장비각각을 관리하는 것보다 수월하기 때문에 전담조직이 없는 중소기업에서는 UTM 도입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시큐아이닷컴 기술기획팀 나원택 팀장은 “중소기업에서는 복잡한 보안 장비를 이것저것 구입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기본적으로 방화벽 운영에 대한 지식도 없는 기업도 많은 상황이다. 그래서 사용이 간편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UTM 장비에 대한 관심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UTM 시장이 트렌드로 형성된 것은 사실이지만, UTM 시장이 장미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정보보호 시장의 대부분은 대형 공공기관과 대기업 위주로 형성돼 있다. 정보보호 기업도 이들 기업에서 대부분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들을 주요 마케팅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런 상황에 UTM을 적극적으로 시장에 내놓기가 부담이 된다고 한다. 시큐아이닷컴 나원택 팀장은 “기존 방화벽과 VPN 시장이 UTM 시장으로 옮겨 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대기업에서 과연 UTM을 적극적으로 도입할지는 의문이다. 대기업이나 대형 공공기관에서 기존 개별 장비들을 UTM 장비로 교체하기 위해서는 UTM 장비가 성능면에서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비용이 아무리 저렴하더라도 기본적인 방화벽과 VPN 성능이 떨어지면 UTM 장비에 대한 매력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UTM 장비의 동향을 분석해보면 알 수 있다. 국내 대부분의 UTM 장비를 보면 기본 방화벽과 IPSㆍVPN 장비 등에 안티바이러스 제품이나 웹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첨부해 제작한 것들이다. 하지만 기본이 되는 방화벽, IPS, VPN 장비에 대한 성능이 대기업이 원하는 수준에 올라와 있지 않다면, UTM 시장은 열악한 환경의 중소기업을 상대로만 판매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UTM 시장도 큰 바람을 타지 못하고 돛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 오고 말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국내 UTM 장비를 출시하고 있는 기업들의 성향에 따라 각각 UTM 장비의 성능도 달라진다. 방화벽이 강했던 기업의 UTM 장비는 다른 기능에 비해 방화벽 기능이 월등하다. 또 IPS나 VPN 기술이 뛰어난 업체의 UTM 장비는 이들 성능이 다른 것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UTM 장비라고 부를 수 있는 요건이 되는 웹 애플리케이션 기능이 아직은 많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UTM 시장에 나온 제품들 대부분의 안티바이러스 성능은 대기업에서는 쓸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고 말하고 있다. 방화벽과 IPS와 VPN 장비를 하나로 만들었지만 여기에 다소 성능이 떨어지는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장비를 무리하게 올려놓으면서 성능저하로 인해, 일부 기업에서는 UTM 장비를 도입하고도 안티바이러스나 웹 애플리케이션 기능은 꺼놓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시큐아이닷컴 나원택 팀장은 “현재 UTM 장비들은 중견기업인 500~1000 여명 정도 규모의 기업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며 “앞으로 UTM 장비의 성능이 발전하면서 대형기관이나 대기업에서도 점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대기업에서 초창기 들여놓았던 보안장비들을 교체할 시기가 왔다고 한다. 이런 기회에 괜찮은 UTM 장비들이 나온다면 대형 업체를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따라서 UTM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올해를 시장 확장의 호기로 보고 있다. 시큐아이닷컴, 어울림, 넥스지, LG엔시스, 안철수연구소, 그리고 STN기술 등의 신생업체들이 국내 UTM 시장을 놓고 올 한 해 각축전을 펼칠 전망이다. 여기서 시큐아이닷컴과 어울림정보기술은 방화벽을 중심으로 한 UTM 장비를 준비하고 있고, LG엔시스는 IPS 기반의 UTM 장비를 출시하고 있으며, 넥스지는 VPN에서 출발했음을 알 수 있다. 또,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초 M&A로 확보한 방화벽, IPS 기술과 기존 안티바이러스 기술의 유기적 통합을 UTM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시큐아이닷컴은 올 상반기중 기존 NXG1.4 버전에서 NXG1.5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UTM 기능을 더욱 강화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