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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시대는 곧 보안 최우선 시대 2017.05.03

보안 없이 사물인터넷은 존재할 수 없어

[보안뉴스 성기노 객원기자]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현실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주변에서 흔히 보고 쓰는 사물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서로 정보를 주고받게 된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일컫는다. 지금도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은 주변에서 적잖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이 여는 세상은 이와 다르다.

지금까진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인간의 ‘조작’이 개입돼야 했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리면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는 사람의 도움 없이 서로 알아서 정보를 주고 받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블루투스나 근거리무선통신(NFC), 센서데이터, 네트워크가 이들의 자율적인 소통을 돕는 기술이 된다. 인간의 도움이나 조작 없이 기기들끼리 연결되고 자율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그런데 바로 여기에 함정이 있다. 인간의 개입이 없어지게 되는 것은 분명 굉장한 이점이지만, 연결된 기기가 해킹을 당할 경우 이는 인간의 통제밖에 있게 된다. 통제불틍 상태가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안은 사물인터넷 시대의 핵심 보호장치다. 주변 사물이 통신망을 연결돼 우리 삶을 더욱 편하게 만들어주는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바로 보안 시장도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고 있다. 그만큼 IoT 서비스를 노리는 사이버 위협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보안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보안을 위해 사용하는 돈을 비용이 아닌 투자라고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보안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IoT를 포함한 융합보안 분야의 사이버 위협으로 인한 피해액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 지난해 13조 4000억원이던 피해액이 오는 2020년에는 17조 7000억원으로 무려 32%나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보안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이 도입되고, 보안 설비가 통신망에 연결되는 새로운 융합보안 시장도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oT 시대가 다가오면서 보안 위협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에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피아트-크라이슬러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140만대를 리콜했다. 미국 보안기술 연구원 2명이 고속도로를 주행중인 차량을 16㎞나 떨어진 곳에서 원격조정하는 모습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동부지역의 인터넷 서비스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 거부)공격에 의해 발생한 사건인데 이 공격에 IoT 기기가 활용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IoT 시대에 보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 사례다.

편의성은 곧 보안과 직결된다. 소비자들의 선택 역시 이 연장선상에 있다. IoT 기기들이 보안에 대해 내재적 취약성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편리한 기기라도 그것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고객들은 여전히 편의성보다 보안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사물인터넷 시대의 도래는 곧 보안의 시대를 의미한다. 보안 없이 사물인터넷은 있을 수 없다.
[성기노 객원기자(kin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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