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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공학에 ICT를 접목한 지반특성 평가기술 개발 2017.05.14

5월 과학기술인상, 고려대 이종섭 교수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하 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5월 수상자로 고려대학교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이종섭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고대 이종섭 교수가 개발한 지반특성 평가기술 북극 다산과학기지 적용[제공 : 국립과천과학관]


미래부와 연구재단은 이종섭 교수가 지반공학적·지구물리학적 기법을 이용해 지반의 물리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통합적인 지반조사시스템을 개발해 지반공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반공학은 지반과 관련된 공학적인 특성을 이해하며 지반 재료 및 흙 구조물 등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루는 학문 분야이고, 지구물리학은 탄성파나 전자기파를 포함한 파의 전달과 같은 물리학의 기본 원리를 적용해 지구·지반 특성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다.

이종섭 교수가 개발한 시스템은, 지반공학 기술에 다양한 센서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빠르고 간편하게 지반의 물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지반조사시스템이다.

기존의 현장 지반조사 장비는 측정센서가 없거나 측정값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들이 제한적이어서 실내 실험을 필수적으로 거쳐야만 했다. 하지만 실내 평가 체계를 현장 조사 장비에 직접 적용한 시스템을 개발해 실내 실험 없이 정확한 현장 데이터를 빠르게 도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일반적인 지반은 물론 구조물을 충분히 지지하기 어려운 연약한 지역, 1년 내내 항상 얼어 있는 땅(영구동토) 등 특수지반에서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중장비를 동원하던 기존 평가의 공간적·지역적 제약에서 벗어나 배낭을 메고 원하는 지역을 탐사할 수 있을 만큼 초소형화됐다.

실제 이종섭 교수 연구팀은 산악·연약지반은 물론 북극 다산과학기지·알래스카·쿠웨이트 등 접근성이 낮은 극한·극서지역에도 이 조사 방법을 적용했으며, 기존 조사 방법에 비해 조사 기간과 비용도 절약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지반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관입시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에너지평가시스템(관입 에너지를 산정하기 위해 설치된 센서 및 데이터 수집 체계)과 관입장비도 개발했다. 그 결과, 지반의 단단함(강도)·조밀함(밀도) 등을 손쉽게 평가할 수 있는 현장 시험이 가능해졌다. 관입시험은 지반조사 방법의 하나로, 지반에 철봉 등을 박아 넣어 그 저항의 정도에 따라 지반의 어느 깊이에서의 단단함이나 부드러움·지지력 등을 측정한다.

이종섭 교수는 “지반공학에 첨단 ICT 분야를 융합해 이뤄진 이 연구를 통해 지반의 변형이나 파괴 없이 지반의 특성을 보다 정확하고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주거 공간의 안전성 검증은 물론 산사태·싱크홀 등 지반 관련 재해를 예방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과학기술자의 사기 진작과 과학기술 마인드 확산을 위해 우수한 연구 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미래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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