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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초보용! 랜섬웨어로부터 내 정보 지키는 백업 방법 2017.05.17

외장형 저장장치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 취향과 상황에 따른 백업 공간 선택하라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WannaCry) 공격으로 인해 전 국민의 관심이 ‘랜섬웨어(Ransomware)’에 쏠려 있다. 그동안 무료 백신만 깔아도 보안이 철저하단 말을 들을 정도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 이 때문에 일부 보안전문가들은 이번 워너크라이 사태 때문에 우리나라 사이버 보안이 한 단계 성장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다.

▲ 소중한 내 자료를 랜섬웨어로 부터 보호하자[이미지=iclickart]


특히, 본지에서도 상세하게 설명했던 것처럼 우리 국민들은 난생 처음 컴퓨터의 ‘제어판’을 열고 윈도우 방화벽에서 SMB에 사용되는 포트를 차단하는 것을 따라해 봤다. 문제는 이번 SMB 포트를 차단한 것이 워너크라이가 SMB 취약점을 악용한 탓이지 모든 랜섬웨어를 막아주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워너크라이 사태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물론 보안관련 기관과 전문기업들은 앞 다투어 랜섬웨어 예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백업(Back-up)’이다. 랜섬웨어 자체가 컴퓨터의 중요한 자료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인질(압축)로 잡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몸값을 요구하기 때문에 자료만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면 요구를 들어줄 필요가 없다.

▲ 보안뉴스에서 사용하는 외장형 2TB HDD[사진=보안뉴스]


취향에 따라 골라 쓴다, 외장형 저장장치
그렇다면 백업은 어떻게 하면 될까?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외장형 하드디스크(HDD)나 USB, 플래시 메모리 등을 구입해 자료를 통째로 옮기는 거다. 보통 PC나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HDD가 1TB~4TB 정도이고, SSD는 128~512GB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1~2TB의 백업용 저장장치를 구입하면 큰 무리 없이 백업이 가능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외장형 HDD는 HDD에 케이스를 씌워 PC나 노트북 등에 바로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2.5인치 HDD를 사용하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벼운 것은 물론 1TB가 7~8만 원대로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USB는 저렴한 가격과 휴대하기 좋은 크기,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편리성 때문에 가장 범용성이 좋은 백업용 저장장치로 인기가 높다. 256GB의 제품이 5~10만원대로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다.

▲ 기자가 백업용으로 사용하는 128GB 용량의
Micro-SD[사진=보안뉴스]

카드 리더가 탑재된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하는 플래시 메모리는 SD 카드나 Micro-SD 카드를 주로 사용한다. 크기나 무게가 워낙 작고 가벼운 데다, 속도가 빠른(UHS-I Class10) 128GB Micro-SD가 5~6만원 정도로 가격도 낮아졌기 때문에 중요한 자료의 백업으로 사용하기 좋다.

지금까지 소개한 3가지의 외장형 저장장치들은 단순히 자료를 백업할 수 있는 ‘공간’만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자료를 저장장치 안에 직접 복사해야 하며, 자료를 선별하지 않는 한 ‘통째로’ 자료를 옮겨야 한다. 랜섬웨어 예방 목적으로 ‘수시’로 자료를 백업하기 위해서는 직접 자료를 선별해서 옮기거나 아니면 매번 통째로 옮겨야 한다는 얘기다.

매번 자료를 옮기는 것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파일을 ‘비교’해 ‘동기화’시켜 저장되지 않은 파일만 옮겨주는 소프트웨어도 있다. 프리웨어(공짜로 쓸 수 있는 프로그램, 프로그램에 따라 모두 다 공짜인 경우와 개인은 공짜, 기업은 유료인 경우로 나뉜다)인 ‘SyncToy’이나 ‘FreeFileSync’는 2개의 폴더 안에 들어있는 파일을 비교해 주거나 여러 가지 방식으로 동기화시켜 주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PC나 노트북 안에 ‘내문서’ 폴더를 외장 HDD 등에 백업할 경우, 동기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내문서’ 폴더와 외장 HDD ‘내문서’ 폴더를 비교해 바뀐 부분이 있을 경우에 파일을 저장한다. 이렇게 동기화를 하면 파일을 백업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할 경우 원본 파일이 거꾸로 복사 파일에 복사를 당해 원본이 훼손될 수 있다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나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일일이 외장형 저장장치들을 들고 다니기 귀찮을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터넷만 연결되면 사용할 수 있는 ‘대여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고객에게 무료 혹은 유료로 공간을 빌려주는 형식이다. 현재 네이버나 구글 등 포털사와 SKT·KT·LG U+ 등 통신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 네이버 클라우드는 30GB의 무료 용량을 제공한다[이미지=네이버 클라우드 홈페이지 캡처]


▲ 구글 드라이브는 최대 10TB의 용량을 제공한다[이미지=구글 드라이브 홈페이지 캡처]


먼저 포털의 무료 서비스를 살펴보면, 네이버 클라우드는 30GB의 대여 공간을 제공한다. 물론 비용을 지불하면 더 큰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한 달에 5천원을 내면 130GB를 사용할 수 있으며, 1만원을 내면 무려 1,054GB, 약 1TB의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드라이브는 15GB를 기본으로 100G에 월 1.99달러, 1TB에 9.99달러이며, 10TB는 99.99달러다.

통신사의 경우 SKT의 ‘클라우드베리(CLOUDBERRY)’는 기본 2GB 무료에 SKT 고객은 32GB가 무료이며, KT의 ‘유클라우드(ucloud)’는 일반 회원은 2GB 무료, 올레 회원은 20GB가 무료다. LG U+의 유박스(U+Box)는 가입시 10GB 무료, 유플러스 고객은 총 20GB의 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별도의 저장장치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과 각 기업에서 제공하는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지만, 용량에 따라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과 반드시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여야 한다는 점은 불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컴퓨터의 자료를 백업할 수 있는 방법,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백업할 수 있는 저장장치나 백업 서비스에 대해 알아봤다. 사실 자료를 백업할 때, 저장공간이 문제이지 자료를 옮기는 것은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내 자료의 용량과 편의성 등을 고려해 별도의 백업할 수 있는 ‘공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 아이의 백일사진, 감명 깊게 봤던 인생 영화, 영혼을 울리던 음악 등 소중한 자료는 누가 지켜주지 않는다. 이번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를 교훈삼아 반드시 어떤 방법이든 자료를 자주 백업하는 습관을 갖고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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