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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광고 산업 성장하고, 온라인 광고 사기는 줄었다? 2017.06.01

2017년 광고 사기, 전년 대비 10% 줄어들 것으로 보여
가짜 광고 면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안심할 수 없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정보보안 업계에 있어 ‘밝은’ 소식이 하나 있다. 디지털 광고 산업의 규모가 커진 데 반해 온라인 광고 사기의 규모는 10%나 줄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광고주협회(Association of National Advertisers)와 보안 업체인 화이트옵스(White Ops)가 협회 회원을 연구해 내린 결론으로, 미국 광고주협회 회원으로는 코카콜라, 유니레버, 월마트 등이 있다.

[이미지 = iclickart]


온라인 광고 사기 범죄의 규모는 2016년 약 7조 2천억 원이었는데, 2017년에는 6조 5천억 원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광고주협회와 화이트옵스는 보고하고 있다. 반명 디지털 산업 자체는 앞으로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이 보고서의 일만 현실이 되어도 광고 산업은 꽤나 윤택한 미래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옵스의 CEO인 마이클 티파니(Michael Tiffany)는 “사기 범죄가 이렇게 줄어드는 현상을 본 게 생전 처음”이라고 놀란다. “보안 장치들에 탐지되지 않는 봇 트래픽의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원래는 방문자 당 1 페니도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1페니 정도로 거래됩니다. 그래서 범죄자들 입장에서는 범죄를 저지르는 데 대한 리스크가 올라간 것이죠.”

미국 광고주협회의 부회장인 빌 더간(Bill Duggan)은 “여기에다가 기업들이 광고 사기에 대응하는 법을 익히기 시작했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3년 전만 해도 온라인 광고 사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을 때, 당한 사람이 바보라거나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게 산업 전체의 해결 과제라는 것에 대부분 동의하고 있고,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봇의 가격은 왜 올라가고 있는 걸까? 점점 더 사람처럼 행동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봇에 의한 트래픽을 걸러내는 곳이 많아지니, 사람처럼 위장하는 기술이 발전해야 했고, 이는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에 의하면 온라인 광고 관련 트래픽의 75%가 사람과 기계의 합작품이었다고 한다. 한편 모바일 광고 사기는 전체 온라인 광고 사기의 2%도 되지 않았다.

개인정보보호 관련 단체인 OTA(Online Trust Alliance)의 창립자 크레이그 스피즐(Craig Spiezle)은 “광고주들이 광고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한답시고 각종 프로그래밍 기술 및 자동화를 도입하는데, 이는 편리성과 함께 위험성도 함께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고 설명한다. “효율이 좋은 것과 효과가 좋은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광고 자리를 자동으로 빨리 살 수 있으면 효율이 당연히 좋죠. 하지만 효과는 높을 수가 없습니다. 빨리 바뀐 광고를 사람들이 얼마나 봤을까 알 수가 없으니까요.”

화이트옵스의 마이클 티파니는 “그렇지만 자동으로 광고 자리를 구매하는 운영 방식에도 발전이 있어왔다”고 설명한다. “당하고만 있을 사람은 없지요. 자동으로 광고 자리를 알아보고 광고를 올리는 건 여전히 할 수 있지만, 보안 검사가 좀 더 철저해지고 있어요. 해당 광고 면(inventory)이 제대로 된 곳인지 아닌지 알아보도록 프로그램이 설계가 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가짜 광고 면 자체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화이트옵스는 설명한다. 마냥 온라인 광고 산업의 미래를 희망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광고 면 자체를 가짜로 만들어 사기를 치는 건 예전 메스봇(Methbot) 공격자들의 전매특허였죠. 진짜 사이트의 진짜 광고처럼 보이도록 기가 막히게 만들었지만, 실상은 허공(ether)에 존재하는 것이죠.”

메스봇은 대형 온라인 광고 사기가 진행되던 플랫폼으로 러시아의 사이버 범죄자들이 사용해왔고, 미국의 광고주들로부터 하루에 50억 원씩 훔쳐내는 주범이었다. 2016년 후반기에 발견되기까지 3년이나 버젓이 활동을 해오고 있었으며, 아직까지도 온라인 광고 사기의 대명사로 남아있다. “누군가 메스봇과 비슷한 것을 새롭게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광고 사기 범죄가 줄어든 건,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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