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고구려사 토론마당 ‘고구려카페’ 폐쇄 | 2007.03.10 |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아 고구려와 발해가 중국의 고대 지방정권이었다고 주장한 글을 주로 게재해 우리나라 네티즌의 비판을 받아왔던 중국 최대의 고구려사 문제 사이버 토론마당 ‘고구려 카페’가 지난 2월 갑자기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가 운영하던 고구려 카페는 고구려와 발해가 중국 역사의 일부라는 동북공정 참여 학자들의 연구내용과 동북공정 관련 한국학자의 주장·언론보도, 한국에 대한 네티즌을 비판하는 내용이 많았다. 고구려 카페가 폐쇄된 정확한 날짜와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다른 사이트 게시판에 중국 네티즌들이 올린 글을 통해 보면 창춘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 5명이 ‘백두산 세리머니’를 한지 사흘 만인 지난달 3일 경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폐쇄 사흘 전 동계 아시안 게임 출전한 5명의 한국 선수가 중국 창춘 우환 체육관 시상대에서 ‘백두산은 우리땅’이라고 쓴 종잇장을 펼쳤다”며 “바이두가 한국인을 용인하고 중국인에게 압제를 가하는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고구려 카페는 실사구시적인 역사유물주의 방법과 학풍을 활용해 과학적 태도로 역사적 사실을 깊이 있게 토론해 왔으며, 중국의 국가이익과 중화민족의 대단결을 확고하게 옹호했다”고 주장했다. ‘백두산 세리머리’가 언론에 보도된 직후 중국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는 이를 악의적으로 비판하고, 패러디한 사진이 광범위하게 나돌았으며, 고구려 카페가 폐쇄된 후 다른 인터넷 게시판에 바이두의 조치를 비난하고 있다. 바이두 측에서 고구려 카페 폐쇄 관련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중국 네티즌들은 그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고구려 카페가 법률과 바이두와의 합의를 위반하지 않았는데도 폐쇄한 이유를 밝히고 카페를 원상복구 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특정 주제의 카페와 블로그 등이 늘어나면서 불온한 문장이나 악성 패러디, 지적 재산권 침해, 프라이버시 손상 등이 급증해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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