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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EO 76%, “사이버 보안은 혁신의 기회이자 새로운 수입원” 2017.06.25

미국 CEO 400명 대상 조사... 76%가 사이버 보안을 성장 동력으로 봐
3년 내 실제 투자하겠다는 기업은 적지만, 결국 보안에 투자하게 될 것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사이버 보안이라고 하면 보통은 방어적인 전략을 떠올린다. 기업이 미래의 공격에 대비할 때 알려진 취약점에 기초해 방어를 구축하고, 침해가 발생하면 뒷수습을 위해 과학 수사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방어는 전형적이고도 좋은 사이버 전략이다. 그러나 사이버 보안이 보다 공격적일 수는 없을까? “최고의 방어가 최고의 공격”이라는 오래된 스포츠 속담을 바꿔놓을 수는 없을까?

[이미지=iclickart]


기업 컨설팅 전문업체 KPMG는 미국 내 400명의 최고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2017 CEO 전망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전역의 최고 경영자들이 향후 3년 간 어떤 전망과 로드맵을 갖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 보고서의 사이버 보안 부분을 읽어보면, 흥미로운 통계가 나온다. 미국 최고 경영자의 76%가 사이버 보안을 혁신의 기회이자 투자처로, 즉 새로운 수입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2016 KPMG 고객 손실 좌표 보고서가 담았던 통찰과도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대목이다. 당시 보고서에서 고객들은 사이버 보안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회사일수록 더 높은 충성도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가 고객을 어떻게 보호하는지 투명하게 알리고, 고객이 정보와 개인식별정보(PII)를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을 교육시켜주며, 만에 하나 해킹에 당할 경우 회사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더 잘 알면 알수록 고객은 그 회사와 같이 일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사이버 보안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도달했다는 걸 의미한다. 티핑 포인트는 작은 변화들이 오랜 기간 쌓이고 쌓이다가 어느 순간 큰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 바로 그 단계를 말한다. 이제 회사나 경영자 차원뿐만 아니라 고객 차원에서도 기술적인 이슈가 사업적인 이슈에 포함돼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3분의 2 이상의 최고 경영자들이 사이버 보안에 대한 투자가 새로운 사업과 혁신으로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하는 현재, 향후 3년 간 이 중에서 얼마나 많은 최고 경영자가 사이버 보안에 실제로 투자할까? 충격적이게도, 최고 경영자 다수(44%)가 향후 3년 간 투자하지 않거나 지금 보안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고 경영자 중 32%가 향후 3년 내 사이버 보안에 상당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대다수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 것이다.

이런 반응은 질문을 부른다. 왜 최고 경영자들은 사이버 보안에 투자하는 것이 사업을 확장할 거라고 인지하면서도 실제로는 투자하지 않을까? 몇 가지 이유가 추정된다.

1) 사이버 보안은 새로운 설계의 한 부분으로 포함되면서 투자되기 때문에 새롭거나 다른 프로그램으로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사이버 보안 요소가 포함됐음에도 말이다.
2) 지난 수년 간 회사가 막대하게 투자해온 프로그램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지금 해야 할 일의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은 투자하지 않는다.
3) 사이버 보안에 투자하기엔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물론 모든 회사가 저마다 다른 문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각 회사의 판단에 대해 단 하나의 근거로 설명할 수는 없다. 그래도 좋은 소식은 있다. 이제 우리는 사이버 보안이 사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미래, 사이버 보안이 제품의 수명 주기 전체를 아울러 구비되는 미래, 마케팅 캠페인에서 제품의 주요 장점 중 하나로 탁월한 사이버 보안 역량이 홍보되는 미래를 상상해낼 수 있다.

기업들은 작은 실수 하나에도 기업의 생사가 결정되는 환경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에 필자는 회사들의 32% 정도가 사이버 보안을 구축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투자할 것이고, 44%도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본다.

글 : 토니 버포만테(Tony Buffomante)
[국제부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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