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썸 계정 계속 털린 이유 알고 보니...직원 PC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 2017.07.03 |
빗썸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과 피싱 빈번했던 이유 밝혀져
피해자들 단체소송 준비하는 등 법적 대응 움직임 [보안뉴스 권 준 기자] 본지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계정에서 본인도 모르게 돈이 인출된 피해자 단독인터뷰를 비롯해 빗썸 사용자 계정을 노린 해킹 및 보이스피싱 사건에 대해 계속 보도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이유가 드러났다. 빗썸 측에서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 가운데 이메일과 휴대전화번호 유출이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지를 올린 것이다. ▲ 빗썸의 개인정보 유출조회 공지[이미지=빗썸 홈피 캡쳐] 결국 1차적으로 빗썸 회원들의 계정이 외부로 유출된 상황에서 이를 바탕으로 회원이 실제 보유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노린 2차 공격이 계속 발생했던 셈이다. 빗썸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많은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저희 빗썸은 회원들의 정보와 자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전체 회원의 3%에 해당하는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중 이메일과 휴대전화번호 유출이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빗썸 직원 개인 PC에 대한 외부 침해사고로 빗썸의 내부망이나 서버 및 가상화폐 지갑과는 무관하고, 회원들의 원화 및 가상화폐 예치금은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는 게 빗썸 측의 설명이다. 또한, 해당 직원의 인사조치와 함께 이번 사건에 대해 모든 임직원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경우 보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빗썸 측은 “빗썸 관리자 사칭, 이메일 피싱 등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일부 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회원들의 계정을 출금불가 상태로 전환하고 KISA에 신고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회원들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이메일 또는 비밀번호를 반드시 변경하시길 권고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빗썸 회원들은 매우 격앙돼 있는 상황이다. 이미 유출된 계정 정보를 바탕으로 한 보이스피싱, 피싱 피해와 무단 인출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출 규모와 사건 경위, 그리고 사후 보상 등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뒤늦게 면피성(?) 공지만 올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특히,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의 숫자가 몇 명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은 채 3% 정도라고만 애매모호하게 공지한 데다가 개인정보 유출 공지도 오른쪽 메뉴에 ‘개인정보 유출조회’ 배너를 클릭한 후에야 팝업으로 뜨는 등 사후 대응이 미흡하다는 얘기다. 본지에서 소개한 피해자 단독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 범죄자들이 이메일과 휴대폰 등 회원정보를 보유한 상태에서 피해자가 손쓸 겨를도 없이 돈이 무단 인출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전적 피해를 입은 회원들은 단체소송을 준비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회원들을 타깃으로 한 개인정보 유출과 사이버공격이 잇따르고 있어 가상화폐 투자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가상화폐 거래소의 보안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