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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덩케르크’로 다시 주목받는 북한 전쟁도발 시나리오 2017.07.21

근거 약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 가정하고 대비 필요
북한의 집중 포격시 큰 피해 전에 정밀 대응 타격 가능


[보안뉴스 성기노 기자] 20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쟁영화 ‘덩케르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덩케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미지=iclickart]


그럼 우리나라에 만약 또 다시 전쟁이 발발하면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대피해야 할까? 사실 모든 화력이 단기간 내에 집중되는 현대 전쟁에서 대피나 탈출의 의미는 그리 크지 않다. 어느 곳도 안전구역이 될 수 없다는 얘기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의 잇단 핵,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다는 최근의 외신 보도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얼마 전 한반도 전쟁 가상 시나리오를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이 무기로 한국의 군사시설을 공격할 경우, 한국에서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우리로서는 상당히 충격적인 ‘시나리오’다. 아무리 가상 시나리오이지만, 남의 나라 일이라고 근거도 명확하지 않은 ‘시나리오’를 그대로 보도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해당 기사를 그대로 ‘받아서’ 보도하는 것도 ‘부화뇌동’ 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휴전상태라는 점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측면도 있다. 안보는 단 0.001% 허점도 허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도 상정하고 그것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민간 연구기관인 노틸러스연구소의 2012년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북한이 재래식 무기로 한국의 군사 시설을 공격할 경우 몇 시간 내에 3000여명, 민간인을 겨냥하면 3만여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외부의 핵 공격이나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지 않는 한 곧바로 핵이나 생화학무기에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북한이 한국의 서울 등 수도권을 향해 170㎜ 자주포, 240·300㎜ 방사포를 집중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노틸러스연구소는 북한이 서울과 수도권 군사 시설을 향해 포 공격을 할 경우 첫날에만 6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면 사상자는 3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북한이 자주포 방사포 등을 집중 발사할 경우 서울이 불바다가 되고 수많은 희생자가 나올 것이라는 의견과 북한 포의 성능과 즉각 대피 시 피해는 의외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맞서기도 했다.

사실 우리가 전쟁 발발 시 가장 우려하는 것은 수도권 일대에 북한이 집중 포격을 하는 것이다. 민간인들의 엄청난 인명피해를 상정해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군도 북한 장사정포의 선제공격을 수도권 방어 최대 관건으로 보고 이를 집중 훈련하고 있다. 아파트가 많은 우리 수도권이 거대한 콘크리트 방호물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무엇보다 포탄이 국내 영토에 떨어지기 전에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요격하거나 북한의 장사정포 기지를 폭격하는 등 선제 방어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견해다.

북한이 전쟁을 다시 도발한다면 6.25 전쟁 같은 초반의 일방적 패퇴 흐름은 아닐 것이다. 한미 연합군이 수십년 동안 함께 훈련을 해오고 있고, 북한의 장사정포와 전투기, 함정 등을 전쟁 초반 며칠 내에 제거할 계획이 수립돼 있다. 마지막 핵 위협은 중국 등 인근 국가의 압력으로 북한이 마지막 이 카드를 빼기는 힘든 상황이다. 오히려 이런 군사적 대응태세보다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장 문제일 수 있다. 군을 믿고 북한의 사상전에 말려들지 않는 강건한 안보태세를 국민 개개인이 가지고 있다면 절대 패배는 없을 것으로 본다.
[성기노 기자(kin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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