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저가·공짜폰’ 소비자는 환영하지만… | 2007.03.19 | ||
KTF 초저가 휴대폰 출시에 경쟁업체 반발
KTF가 특가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에 3G 저가폰을 1000원에서 5만9000원에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지자 소비자단체들은 휴대폰 시장을 다양화 해 소비자들의 요구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KTF의 특가폰은 영상통화와 문자 메시지만 구현하고 불필요한 소프트웨어는 제거한 것으로, 출고가는 33만원대지만 번호이동, 보조금 등을 이용하면 공짜로도 구입할 수도 있다. 소비자단체들은 “그동안 이통사가 휴대폰을 판매하면서 고가 휴대폰을 출시해 과소비를 조장해 왔다”며 “50~60만원 이상 되는 고가 휴대폰을 구입한다 해도 통신료가 비싸기 때문에 문자메시지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소비자들이 실제로 이용하는 기능만 살려서 출시한 저가폰은 휴대폰 시장을 다양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KTF 위피 규정 위반”…정통부 내에서도 논란 소비자들은 저가폰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경쟁사들은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내년 3월 일몰을 앞두고 있는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폐지와 맞물려 저가폰 경쟁이 시작되면, 공짜 휴대폰이 남발되고 휴대폰 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KTF의 저가폰은 정보통신부가 고시로 정한 표준플랫폼 위피 의무탑재 규정을 위배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모델은 정통부 고시의 최소한의 위피(WIPI) 규격만을 탑재했으며, 무선인터넷은 지원하지 않는다. 위피는 이동통신 업체들이 같은 이동전화 단말기의 운영체계와 같은 개념으로, 이통사가 휴대폰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동일한 것으로 설정해 국가적 낭비를 막고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이룬다는 취지에서 지난 2005년 도입된 것이다 이통사들은 KTF의 저가폰이 위피 의무탑재 고시와 이를 명시한 KTF-KT아이컴 합병인가 조건을 위배했다고 지적하면서 정통부가 관련내용을 검토하고 있는데 대상 휴대폰이 먼저 출시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가 22일 회의에서 위피 미탑재 단말기에 대한 내용을 다룰 것으로 알려져 KTF가 융추위 회의에 앞서 여론을 몰아가기 위해 저가폰을 출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위피를 탑재하지 않은 단말기는 최근 휴대폰 저가경쟁이 시작되면서 다른 이동통신 사업자들도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정통부 내에서도 위피탑재 의무화 정책을 고수할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조업계 “휴대폰 시장 혼란 올 것” 휴대폰 제조업계 역시 저가폰 경쟁과 함께 보조금 규제 완화로 휴대폰 유통시장에 일대 혼란이 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휴대폰 보조금은 사용자이 이용실적에 따라 차등지급했지만, 정통부가 검토하고 있는 보조금 규제 완화정책은 단말기를 대상으로 지급하게 되므로 이통사가 고가의 휴대폰을 전략폰으로 지정해 무료로 판매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통부는 재고단말기 활용과 사업자의 자율적인 마케팅 등을 고려해 단말기별로 보조금 상한을 없애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다가 대상 단말기를 재고품 뿐 아니라 전략품목 까지 확대할 수도 있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휴대폰과 관련한 소비자 상담의 21.4%가 단말기 보조금과 관련된 것이었다. 작년 한해 휴대폰 단말기 관련 상담의 상당수가 보조금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혼란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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