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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러 그후...러시아 보안시장은? 2017.07.23

러시아, 지하철역 테러로 ‘도시 보안’ 강화 나서

[보안 김성미 기자] 지난 4월 3일 오후 2시 20분경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객차 안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로 지하철 객차 안에 있던 시민 1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정부는 이 사건을 폭탄 테러로 규정했다. 이어 상트시 전역의 지하철을 폐쇄하고 풀코보 공항 등 다중 밀집 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폭탄 테러의 범인은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러시아 국적을 보유한 20대 남성이었다. 이 사건이 자살폭탄 테러였기 때문에 범인을 검거할 수는 없었지만, 관련자와 범행에 동조했던 이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검거가 진행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테러의 상처는 점점 아물어가고 있지만, 지하철 및 다중밀집지역의 보안 검색은 한층 강화됐다. 평소에 실시하지 않던 지하철 소지품 검색과 백화점 등 다중밀집지역에 대한 금속탐지기 검색 등은 한층 강화됐다.

공항에서도 청사 출입 시 X-레이 검사와 금속탐지기를 이용한 검사와 소지품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비행기 탑승 전에도 전신 X-레이 검사를 실시하는 등 테러 이전보다 보안 강화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경찰의 검문검색도 강화됐다. 특히 중앙아시아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불심검문이 증가해 이에 따른 마찰도 늘고 있다.

▲ 최근 3년간 러시아 CCTV(HS Code 8525.80) 수입 규모[자료=GITS]


더 많은 CCTV를 필요로 하는 러시아
이번 테러에 따른 보안 강화 조치로 러시아 보안시장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 CCTV 시장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연평균 15.4% 성장했으며 그 성장세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에 따르면, 국가 인프라 확충으로 인한 신규 수요와 지하철역 등에 설치됐던 기존 CCTV 교체 수요도 같이 발생하고 있다.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지역에 해당 수요의 50% 이상이 집중돼 있다.

20%는 우랄 지방, 나머지는 극동 및 시베리아 지방의 수요다. 치안 불안으로 금속탐지기 등 기타 보안장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쇼핑몰 등 신규 다중밀집지역 건축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건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관련 장비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직접적인 테러 위협이 계속됨에 따라 러시아의 보안장비 신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 설치됐던 저화질 장비를 HD급으로 교체하기 위해 정부 프로젝트는 물론 대형 쇼핑몰 등의 교체공사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공공장소 및 다중밀집지역에 대한 CCTV와 보안장비뿐만 아니라 가정용 CCTV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해당 시장도 큰 성장세가 예상된다.

애완동물 혹은 보모와 함께 맡겨진 아이의 상태를 직장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CCTV 서비스도 러시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통되는 제품의 평균 가격대는 약 200달러 수준이다.

CCTV가 활용될 수 있는 또 다른 곳은 바로 교통 단속 분야다. 현재 러시아 대도시는 시내를 중심으로 극심한 차량 정체와 주차난을 겪고 있다.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중심가 대부분은 도로변 평행 주차가 유료화돼 시간당 주차 요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정차 단속 등을 위한 주차 시스템 관리용 CCTV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향후 이런 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그 수요도 더불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러시아 CCTV 수입국 및 규모를 살펴보면 중국이 수입액과 점유율면에서 1위를 차지한다. 한국은 6위의 수입국으로 2016년 기준 1,677억 7,000만달러 어치를 러시아에 수출했으며 점유율은 4.73%다. 점유율 1위의 중국(52.94%)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만, 2015년 대비 79.11% 확대된 결과다.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 방법
러시아 내 CCTV 수요는 전 분야에 걸쳐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는데, 특히 정부 프로젝트에 기반을 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수요는 러시아의 정부조달 사이트(www.zakupki.gov.ru)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는 외국 업체도 러시아 정부 조달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나 복잡한 행정절차 및 유착으로 인해 전문 조달 벤더를 통한 간접 진출이 유망하다.

러시아는 비관세 장벽이 높은 지역 중 한 곳이다. 따라서 진출하려는 업체는 각종 인증을 획득할 필요가 있다. 유라시아 경제연합 출범됨에 따라 기존의 러시아 표준규격인증인 GOST 인증보다 EAC 인증을 받아두면 러시아연방국 진출시 유리하다. 소프트웨어는 현지어 적용이 필수다.

일반 아파트나 주거지역, 특히 가정용 CCTV 시장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중고가형 국산 IP 카메라의 진출도 유망하다. 관련 전시회에 적극적인 참가를 통한 홍보 활동을 펼치면 러시아 딜러들에게 자사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현지 진출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자료 제공 : KOTRA(www.kotrea.or.kr)]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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