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정보기관 前 수장, “아이들이 인터넷 하면 나라를 구한다” | 2017.08.09 |
영국 정보기관 GCHQ 전직 본부장, “부모가 자녀 인터넷 사용 격려해야”
국가적 사이버 역량 기르려면 부모들도 컴퓨터 코딩 개념 정도는 알아야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아이들이 인터넷을 많이 하면 “나라를 구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무려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의 전직 본부장이 한 말이다. ![]() [이미지=iclickart] 로버트 해니건(Robert Hannigan)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영국의 정보기관 GCHQ의 본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영국이 경쟁 국가들에 비해 사이버 기술이 떨어진다며 자녀가 하루 종일 컴퓨터만 하고 있더라도 혼내지 말라고 주문했다. 해니건은 자녀가 인터넷을 더 많이 하면 할수록 나라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온라인이나 컴퓨터 화면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인생 낭비라는 주장은 재고돼야 한다”며 “두려움 때문에 이런 주장이 나온다”고도 말했다. 해니건의 발언은 영국 아동부 위원장 앤 롱필드(Anne Longfield)가 어린이들의 소셜 미디어 남용을 부모가 나서서 막아야 한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롱필드는 옵저버(Observer)지와의 인터뷰에서 자녀들이 인터넷만 하면서 여름 방학을 보내지 않도록 부모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롱필드는 온라인에서 시간을 보내는 건 “정크푸드를 먹는 것과 같다”고도 말했다. 이에 해니건은 텔레그래프(Telegraph)지에 기고문을 보내, “와이파이나 디지털 기기로부터 자녀를 떨어뜨리려고 노력해봤자 휴가만 망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간섭하지 않는 게 자녀를 돕는 길이고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해니건은 “영국은 엔지니어와 컴퓨터 공학자가 절망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며 향후 20년을 내다볼 것도 없이 지금 당장 필요한 ‘사이버 기술’조차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머신러닝으로 조성될 폭발적인 데이터를 잘 활용하려면 여러 가지를 탐색하고, 쪼개고, 조합하는 엔지니어처럼 활동해줄 젊은이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니건은 부모들 역시 사이버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라스베리파이(Raspberry Pi)를 사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라스베리파이를 자녀들과 함께 만들어보거나 최소한 컴퓨터 코딩의 개념이라도 배워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롱필드와 해니건의 논쟁은 영국 방송통신 규제기관 오프콤(Ofcom)이 영국 어린이들이 역사상 최장 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불붙게 됐다. 오프콤 보고서에 따르면 5세에서 15세의 어린이들은 매주 15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는 중이다. [국제부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