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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퍼스트 아닌 인공지능 퍼스트!” 2017.08.15

마이크로소프트, 증권거래위 제출한 연간보고서에서 AI 첫 문단에 언급
시장서 윈도우폰 OS 고전하고 노키아 인수도 실패해... AI에 전력 다할 듯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 최우선 과제로 모바일이 아닌 인공지능(AI)을 천명했다. MS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제출한 연간 보고서 가장 첫 문단에 AI를 명시하기도 하는 등 AI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미지=iclickart]

MS는 연간 보고서의 가장 첫 문단인 ‘기업 비전’에서 “기술 기업으로서 지구상 모든 사람과 조직이 더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미션”이며 “전 세계 모든 나라에 기회, 성장, 영향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서술한 뒤 “AI로 구현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 및 인텔리전트 엣지(Intelligent Edge)를 통해 최상의 플랫폼과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MS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간 보고서는 MS가 2017 회계 연도를 마감하며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 회계 연도란 주주 배당이나 과세 계산 등과 관련해 각 기업이 지정해둔 기간을 말한다. MS의 회계 연도 마감은 지난 6월 30일이었다.

미국 CNBC 방송은 MS가 작년 연간 보고서에선 AI를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으나 올해 총 6번이나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2014년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가 CEO로 취임한 이후 MS의 주력 과제는 줄곧 “모바일 퍼스트 및 클라우드 퍼스트”였다고 설명하면서, 윈도우폰 운영체제가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노키아 인수 결과도 좋지 않아 모바일이 사실상 MS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해 9월 29일 MS는 ‘AI 리서치 그룹(AI and Research Group)’이라는 AI 전담 부서를 공식 출범시킨 바 있다. 당시 MS는 “AI를 민주화하기 위해 새 그룹을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으며 “AI 리서치 그룹 내 전 세계 5,000명 이상의 컴퓨터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AI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자사의 검색 엔진인 빙(Bing)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코타나(Cortana) 역시 AI 리서치 그룹에 통합된다고 발표했다.

MS는 AI 관련 스타트업 말루바(Maluuba)와 스위프트키(Swiftkey)를 각각 2017년 1월과 2016년 2월에 인수하기도 했다. 말루바는 기계가 글을 읽고 이해한 뒤 질문에 답하는 기술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위프트키는 사용자가 키보드에 다음 단어로 무엇을 입력할지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바일 다음은 AI라고 밝힌 기업은 MS가 처음이 아니다. 구글의 CEO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는 작년 4월 “세계는 이제 ‘모바일 퍼스트’에서 ‘AI 퍼스트’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부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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