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섬웨어 감염된 게 맞다” LG전자, 결국 사실 인정했지만... | 2017.08.16 |
악성코드로만 밝혀왔던 LG전자, 조사결과 발표되자 랜섬웨어 감염 인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KISA, 랜섬웨어 공격 예방 위한 보안수칙 준수 당부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LG전자가 지난 14일 본지가 보도한 LG전자 서비스센터의 랜섬웨어 감염과 관련해 공식 인정했다. ![]() ▲ LG전자 서비스의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화면[이미지=LG전자 서비스 홈페이지 캡처] LG전자는 16일 “일부 서비스센터의 트래픽을 증가시켜 업무지연을 일으킨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랜섬웨어로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역시 LG전자 서비스 서버에 침투한 악성코드를 조사한 결과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ISA 이동근 단장은 “LG전자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무인접수 단말기부터 문제가 발생해 본사에서 인지하게 됐다”며 사건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전국에 있는 LG전자 서비스센터와 연결돼 있는 내부망이 랜섬웨어에 감염된 만큼 피해규모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해규모와 관련해 이 단장은 “이번에 감염된 내부망은 무인접수 단말기만 사용하고 있는 폐쇄망이라 현재까지는 무인접수 단말기 피해만 있었으며, 다른 시스템으로 피해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자체 모니터링에서 트래픽이 증가하는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지체없이 서비스센터의 네트워크를 외부와 차단해 현재까지 데이터 암호화, 금전 요구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악성코드에 감염됐던 무인접수 단말기의 보안 업데이트를 모두 완료해 16일부터는 서비스센터의 모든 무인접수단말기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KISA 측은 최초 감염 경로와 추가 피해 여부에 대해 정밀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의 최초 감염경로는 SMB 취약점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잇다. 이와 관련 한 보안전문가는 “SMB 웜을 통해 전파가 확산되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의 경우 누군가 워너크라이에 감염돼 고장난 컴퓨터의 수리를 위해 서비스센터로 가져갔고, 수리를 위해 컴퓨터를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부팅했을 때 바로 내부망을 스캔해 감염시키는 워너크라이가 동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망에 연결된 무인접수 단말기는 평상시 보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운영돼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트래픽이 과다하게 발생해 이를 조치하기 위해 보안 업데이트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후 LG전자 측의 대응조치에 아쉬움을 나타낸 보안전문가는 “LG전자 사이트와 LG전자서비스 사이트의 공지사항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현재 대응 및 조치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보안대책 등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안 업데이트 소홀 문제를 지적한 또 다른 보안전문가는 “대기업에서 보안의 기본인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점은 물론 보안 솔루션 도입 역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허술한 보안 관리가 이번 사태를 초래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라온시큐어 이종호 연구원은 “랜섬웨어 외에도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악성코드는 수없이 많다”며, “요즘처럼 보안위협이 고조되는 때일수록 기업은 웹사이트와 서버 등에 대한 보안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각종 랜섬웨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한 사건인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파키스탄은 2000여개에 달하는 웹사이트가 랜섬웨어로 해킹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최근에는 랜섬웨어가 사이버전 도구로도 악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는 “각 기관(기업) 또는 개인이 워너크라이 등 랜섬웨어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열람 금지, 현재 운영 중인 운영체제와 SW 및 백신 등 최신 업데이트, 중요 자료 백업, SMB 등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 차단 등 불필요한 공유폴더 연결 설정 해제 등 보안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재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각 기관(기업)에서는 내부 주요 시스템 이외에도 자사, 고객사, 협력사 등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에 대해서도 철저한 보안 점검을 통해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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