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의 네트워크 환경이 있기까지... 6가지 마일스톤 | 2017.08.30 |
인터넷부터 스티븐 잡스까지...다양한 이름과 조직의 등장
현대화 시도는 지금도 계속해서 이루어져...역사적 중요성은 더 검증되어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네트워크 환경이라는 것은 한 번에 등장한 것이 아니다. 여러 기술이 탄생하고 지고, 발전하고 도태된 결과이고, 이 과정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우리는 미래의 네트워크가 어떤 모양을 하고 있을지 알 수가 없다. 뒤돌아보면 아마도 네트워킹 기술을 탄생케 한 가장 첫 기술이라면 SAGE와 SABRE가 있지 않을까 한다. SAGE는 냉전시대의 대공방어 시스템이며, SABRE는 첫 온라인 예약 시스템으로 둘 다 IBM이 만들었다. ![]() [이미지 = iclickart] 그리고 거기서부터 어떤 획기적인 발전이 있었을까? 이번 기사에서는 오늘날의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기까지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대표적인 기술들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물론 가장 최근에 나타나 IT 전문가들을 웅성거리게 하는 기술들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예를 들면 NFV나 SD-WAN과 같은 것들 말이다. 아무리 획기적이고 놀라운 기술이라도, 그것이 큰 네트워크 기술의 역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인터넷의 역사에 대한 기록은 수도 없이 많이 남아있다. 이 수많은 이야기들 속 거의 반드시라고 할 만큼 자주 등장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앨 고어(Al Gore)에 관한 농담이다. 그러니 여기서는 하지 않겠다. 인터넷은 미국 국방부 고등연구 계획국(ARPA)에서 탄생시킨 기술이다. ARPA에서는 1960년대부터 패킷 스위칭 기술을 연구했었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아르파넷(ARPANET)이다. 초기의 패킷 스위칭 기술 연구는 점점 진화하여 인터넷 프로토콜(IP)이란 것이 등장했고, 이는 다시 TCP/IP로 발전해 인터넷 네트워크의 근간이 된다. 이더넷 이더넷의 발명을 주도한 건 제록스(Xerox)라고 알려져 있다. 1973년 미국 팔로알토에 마련된 연구소 내에서 로버트 멧카프(Robert Metcalfe)와 데이비드 복스(David Boggs)가 처음 이더넷의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시험 운영했다. 당시 속도는 초당 2.94 메가바이트였다. 실험을 계속 진행한 제록스는 이더넷 기술에 대한 특허를 1975년에 신청했다. 1979년 이더넷 기술을 둘러싼 표준 정립 위원회가 창립되었는데, 이것이 IEEE의 시작이다. 즉 IEEE는 이더넷의 홍보와 보편화를 위해 만들어진 단체라는 것이다. 라우터 보통 라우터를 처음 발명한 것이 시스코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RPANET의 실험과 구현에 사용된 기기는 IMP(Interface Message Processor)라고 하는데, 이것이 라우터의 시초다. 한편 다중 프로토콜 라우터가 처음 등장한 건 스탠포드대학의 연구원인 빌 이거(Bill Yeager)의 손에서부터였다. 80년대의 일이다. 그의 발명품을 본 동료 레오나드 보삭(Leonard Bosack)과 샌디 러너(Sandy Lerner)가 사업성을 느끼고 상품화시키기 시작했다. 그것이 시스코 시스템즈의 시작이다. 라우터를 시스코가 발명한 게 아니라, 라우터 때문에 시스코가 탄생한 것이 맞다. VLAN 이더넷 기술은 CSMA/CD 미디어 접근 통제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렇다는 건 LAN에 연결될 수 있는 기기들의 수가 한정적이라는 뜻이었다. LAN으로 들어오는 트래픽이 늘면 늘수록 이 특징은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가상 LAN, 즉 VLAN이다. 이것이 등장한 건 80년대 후반부에서 90년대 초반이다. 한 개의 LAN을 여러 개의 단위로 논리적으로 나누는 기술로, 방송 도메인을 확장시킬 수 있게 되었다. 훗날 IEEE의 802.1Q 표준이 만들어진 건 이 VLAN의 사용을 규격화하기 위함이었다. 방화벽 방화벽은 누가 만들었을까? 이건 아마 영원히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을 질문 중 하나로 남을 것이다. 지난 30년 동안 기업 네트워크의 최전선에서 방어를 담당했던 이 익숙한 기기가 발명자의 이름도 없이 묵묵히 일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다만 1993년에 창립된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롤로지스(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s)가 ‘현대의 형태를 가진’ 방화벽의 발명 기업이라고 알려져 있긴 하다.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방화벽의 개념은 체크포인트가 정립한 것이 사실이고, 이 방화벽의 등장을 시작으로 데이터의 흐름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 및 기기들이 시장으로 마구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와이파이 원래 이름은 802.11 기술인데 와이파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등장 때부터 ‘성공은 따 놓은 당상’인 기술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와이파이 기술의 진정한 확산을 주도한 건 애플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다. 스티브 잡스의 발명품들 덕분에 무선 연결이라는 개념이 폭발적으로 일상생활로 침투했다. 그것도 아주 빠른 시간에 말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니다. 99년에 있었던 맥월드(Macworld) 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한 아이북(iBook)과 에어포트(AirPort)라는 무선 기술서부터였다. 특히 아이북이란 신제품을 와이파이라는 것만을 통해 아주 간단히 네트워크에 연결시키는 모습을 시연하자 군중이 웅성대기 시작했다. 이때의 충격이 오늘날 무선 네트워킹 기술이 ‘대중화’되는 것의 신호탄이었다. 글 : 앤드류 프로흘리히(Andrew Froehlich), West Gate Networks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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