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오르는 하이퍼컨버전스 기술, 아직은 ‘미싱 링크’ 존재한다 | 2017.09.20 |
서버 관리자와 스토리지 관리자에겐 기대치 높지만 네트워크 관리자는?
하이퍼컨버전스 기업들, 네트워킹 강자들과 협력 관계 늘려나가기 시작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yperconverged infrastructure, 이하 HCI)에 대해 ‘상자 안에 든 데이터센터’라고 표현들을 한다. 완전히 틀린 표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킬 때도 있다. 마치 스토리지, 컴퓨팅, 네트워킹의 모든 기능이 깔끔하게 한 패키지로 정리되어 있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박스를 열었을 때 어디에나 필요한 대로 적용 가능할 것처럼 마케팅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그 수준은 아니다. ![]() [이미지 = iclickart] 현재 서버 관리자들이나 스토리지 관리자들 대부분 HCI에 거는 기대가 크다. 서버와 스토리지라는 별개의 인프라 요소를 하나의 관리자 시점에서 볼 수 있게끔 해주는 게 HCI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트워크 관리자의 경우, HCI가 그리 대수로운 해결책은 아니다. 애초에 HCI 기술을 선도했던 누타닉스(Nutanix)나 심플리비티(Simplivity) 같은 기업들은 하이퍼컨버전스 플랫폼을 출시했을 때 네트워크 기능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하이퍼컨버전스 기술을 도입시키려는 소비자의 데이터센터에 네트워크 기능은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상품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네트워크 구성이 다 이뤄진 곳에 적용되는 솔루션으로서 HCI는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전제 조건부터가 잘못됐다. 네트워킹도 시간에 따라 오래된 것으로 변하는 ‘기술’이다. 반면 HCI 등 하이퍼컨버전스라는 것은 신기술이다. 오래된 네트워킹 기술을 갖춘 데이터센터라면 HCI 플랫폼이 잘 이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구축에 성공하더라도 운영에 있어서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예상 가능하다. 그러니 정말 ‘하이퍼컨버전스’를 구현하고 싶었다면, 네트워킹도 서버나 스토리지 요소와 함께 추가했어야 했다. 이걸 깨달은 듯 최근 하이퍼컨버전스 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전통의 네트워크 전문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활발하게 맺고 있다. 네트워킹이라는 ‘미싱 링크’를 찾기 위함이다. 반대로 시스코나 HPE처럼 서버와 네트워크 양쪽 모두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 역시 하이퍼컨버전스 시장으로의 진출을 감행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의 경우 말 그대로 ‘깔끔하게’ 패키지된 상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장비에 신기술을 끼얹는 방식으로 출시된다.) 차세대 네트워킹 기술, 혹은 데이터센터 관리 기술로서 주목받고 있는 하이퍼컨버전스 기술이라고 하지만 정작 네트워킹에 대한 성능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아이러니가 존재하는 게 현재 상황이다. 이 부분을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네트워킹의 효율 극대화와 안정성이 요구되는 요즘의 사이버 환경에서 반짝 뜨고 지는 유행으로 전락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안전하고 쉬운 통제 및 관리가 드디어 이루어지는가 싶었지만, 아직은 아니다. 조금은 더 기다려보자. 네트워크 관리라는 관점에서, 종단간 관리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솔루션이 조만간 등장할 것이다. 여기에 보안 기능이 덧붙어서 나올 것도 예상 가능하다. 하이퍼컨버전스가 잠깐 스쳐가는 말이 될지, 네트워크 시장을 완전히 변화시킬지, 지금 이 순간에 판가름 나고 있다. 글 : 앤드류 프로흘리히(Andrew Froehlich), West Gate Networks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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