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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웰빙의 적’으로 해킹 꼽아, 대기 오염과 차 사고보다 높다 2017.09.25

미국인 740명 응답한 설문조사, 웰빙의 적 1순위로 해킹 꼽아
나이 많을수록, 가계 소득 적을수록 해킹 범죄에 대한 우려 커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미국인이 웰빙에 가장 큰 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해킹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오염이나 자동차 사고, 인공지능은 그 뒤를 이었다.

[이미지=iclickart]


보안 업체 ESET은 최근 서베이몽키(SurveyMonkey)를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740명의 미국인이 응답했다. ESET은 개인의 건강, 안전, 풍요와 관련한 15가지 유형의 위험에 대해 ‘전혀 위험하지 않다’부터 ‘매우 위험하다’까지 정도를 매겨달라고 요청했다. 해킹 범죄의 정의에 대해서는 응답자 스스로 해석하도록 했다고 ESET 수석 보안 연구원 스테판 콥(Stephen Cobb)는 말했다.

설문조사의 전체 평균이 4.92점인 데 비해 해킹 범죄는 평균 5.41점을 기록했다. 해킹 범죄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평균을 웃도는 것이다. 해킹 범죄 바로 밑에 대기 오염(5.33점)이 따랐으며, 그 밑에 유해 폐기물 매립(5.24점)이 따랐다.

이에 대해 콥은 “해킹 범죄가 왜 가장 높은 위험으로 나타났는지에 대한 해석은 저마다 다를 것”이라면서 “누군가의 컴퓨터에 범죄자가 침입한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 즉각적인 위협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 헤드라인들 역시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와 낫페트야 멀웨어가 터진 직후에 진행됐거든요.”

또한, 콥은 “기업이라면 미국인의 의식 속에 해킹 범죄가 웰빙에 대한 위협 요소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말인즉슨, 기업들이 보안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죠.”

나이와 부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해킹 범죄가 웰빙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정도는 응답자의 나이 및 부(富)의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해킹 범죄에 대해 가장 크게 우려하는 응답자는 45세에서 59세 사이의 사람들이었다. 이 나이대의 65%가 해킹 범죄를 “매우 위험하다” 또는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60세 이상의 응답자가 55%로 바로 뒤를 이었다. 이후 18세에서 29세 사이가 49%, 30세에서 44세 사이가 47%로 나타났다.

ESET의 보안 연구원 리사 마이어스(Lysa Myers)는 나이 든 사람일수록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인터넷 사용을 절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인터넷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로 인해 웰빙이 위협받는다면 인터넷 사용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마이어스는 지적했다.

한편, 해킹 범죄를 “매우 위험하다” 또는 “위험하다”라고 평가한 사람은 가계 소득 75,000달러(약 8,500만 원) 이하인 응답자 중에서는 58%로 나타났으며, 가계 소득 75,000달러 이상인 응답자 중에서는 48%로 나타났다. 가계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을수록 해킹 범죄를 더 위험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콥은 “일을 두 개씩 하면서 신원 도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면, 해킹 범죄에 대한 걱정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자금이 풍부할수록 위험을 적게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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