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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와 사이버 개념 이해] 17화. 제4차 산업혁명과 사이버 정체성 2017.09.26

꽃, 우주, 4라는 3가지 키워드로 풀어보는 정체성, 우주, 그리고 제4차 산업혁명

[보안뉴스= 이기종 대표, 사이버개념연구회2.0/국군사이버사령부] 지난 9월 6~7일 개최된 제11회 국제 사이버 시큐리티 콘퍼런스 ‘ISEC 2017’를 앞두고 발표 주제를 고민하다가 3살된 딸아이가 미술학원에서 그림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나의 세대에도 그러했고 우리의 아이 세대도 그러할 것이다. 어릴 적 밑그림을 어떻게 설정했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방향성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 우리 다음 세대들의 인식 구조(우주를 그리고 있는 필자 딸의 모습)[사진=이기종 대표]


우리의 인식은 어릴 적에 생성된다
필자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 보면, 남자 아이어서 그런지 ‘우주’를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면 처음부터 우주를 알고 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때 당시 내가 ‘우주’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전 세대인 선생님으로부터 밑그림 바탕에 그림을 그리도록 학습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위의 사진처럼 딸아이가 무심코 ‘우주’을 그리고 있지만 그 아이가 우주의 개념을 알 수 있을까? 아니다. 딸 아이 또한 나와 마찬가지이다. 미술학원의 선생님께서 그 날 수업의 주제와 소재로 우주를 선택했던 것이다. 그리고 딸아이는 자신의 미래를 ‘우주’에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현재 우리는 정의되지 못한 무한한 과제가 있다. 저 지구 밖의 우주로부터 인간의 생명현상까지 말이다. 그러나 나와 연관되어 있는 것 중에서 정의될 수 없는 무한한 과제가 또 있다. 바로 ‘사이버(Cyber)’다. 작년부터 사이버개념연구회를 구성해서 관심 있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고 사이버개념연구회 1.0과 사이버개념연구회 2.0이 되었다.

이 연구회는 사이버 공간의 안전과 미래사회에 대한 준비라는 활동 목적을 가지고 있고, 활동을 하게 된 근본적인 배경은 현재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정보 시스템 관련 개념에 대해 아직 성숙하지 못한 현실과 관련이 깊다.

▲ ‘제4차 산업혁명과 사이버 개념 이해’ 이야기 구조[그림=이기종 대표]


따라서 이번에는 그동안 사이버개념연구회 대표로 활동하면서 고민했던 내용을 개괄적으로 이야기를 할 것이고, ‘대중문화와 사이버 개념 이해’ 답게 어린왕자를 배경으로 하여 ‘꽃’, ‘우주’, ‘4’라는 주변의 소재를 활용하고자 한다.

또한, 내용적인 큰 틀은 사이버개념연구의 출발점에서부터 앞으로 사이버개념연구가 추구해야할 지향점에까지 관련된 내용으로 ‘제4차 산업혁명과 사이버 개념 이해’라는 주제가 될 것으로 본다.

첫 번째 이야기는 꽃이다
꽃이라고 하면 아름답다, 비애 등 감성적인 단어와 연계가 될 수 있는데, 이번 이야기는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에서 나타난 정체성과 존재감을 말하고자 한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정보 시스템 관련 용어는 혼재해 있어 정확하게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용어 인식에 대해 많이 혼재되어 있다. 즉, 영어와 한자에서 오는 언어 해석의 차이, 그리고 한자와 한글 사이의 언어 활용의 차이 등이다. 실례로 우리는 관련 용어를 쓸 때 한글에서는 안전보장, 안보, 보안, 보호 등을 혼용해서 쓰고, 또한 영어에서는 security, protection, safe 등을 혼용해서 쓴다. 그리고 최근에는 정보와 사이버라는 단어를 동일한 의미의 선상에서 쓰고 있어 대중들에게는 더 큰 혼란을 가중시킨다.

이런 현상은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먼저, 공공기관의 공식 보고서를 보면 모 기관의 2017년 연초에 발행한 보고서에서는 ‘정보보호’라는 용어로 썼지만 3개월 후에는 ‘사이버 위협’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각기 다른 문서처럼 보이지만, 관련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연관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둘째, 국내 학문적 인식을 보면, 국회전자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연관검색어 결과에서 나타나는데, 정보시스템 관련하여 정보통신, 보안, 정보보호, 정보보안 등이 용어적인 정립이 되지 않고 시대적 흐름에 따라 여러 갈래로 혼용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다소 일반적인 현상으로 의미를 구분하지 않고 받아들여지는데, 국가적인 면에서나 학문적인 면에서는 애매한 것보다 명확한 것이 더 좋을 것이며 관련 분야의 발전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정체성을 갖는 것이 필수적일 것으로 본다.

▲ 국회 전자도서관 연관검색어 결과(중심어: 정보보안)[표=이기종 대표]


두 번째 이야기는 ‘우주’이다
우주는 사실 대중문화를 통해 쉽게 이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대중문화를 개괄적으로 살펴보면, 대중문화는 영화, 음악 등을 통해 일반 사람들이 형성하는 문화로서 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형성된 일반적인 문화는 생산과 수용이라는 과정 속에서 일상생활로서 자리잡게 되고 대립과 조화의 장을 제공한다. 따라서 대중문화의 영향력은 크다고 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로 영화 ‘스타워즈’와 ‘매트릭스’가 있다.

먼저, 영화 ‘스타워즈’이다. 이 영화는 SF 시리즈인 플래쉬 고든을 모델로 1977년부터 2019년 사이에 총 9부작을 진행해 오고 있다. ‘스타워즈’는 관련 산업부터 개인의 꿈까지 많은 분야에 영향을 주었다. 특히, 미국의 국가전략에도 모델이 되어서 1980년대에 ‘스타워즈’ 계획이 발표됐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스타워즈’ 영화는 우리가 인식하는 우주를 폭넓게 인식하게끔 했고, 현재 우주이론 중에 주된 흐름인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빅뱅 이론도 영화 ‘스타워즈’가 그리는 우주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그 다음은 영화 ‘매트릭스’이다. ‘매트릭스’는 1995년경에 개봉되어 3편까지 나왔다. 미래의 사이버 세계가 머릿속에 그려지게 만들어졌다.

▲ 영화 스타워즈(좌)와 매트릭스 포스터[출처=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사이버 개념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철학을 포함하고 있고 특히, 주인공 네오는 절대자가 되는데 이 중 가장 주목할 점은 자기의 뇌 속에서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뇌 속에 ‘또 다른 우주’가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4’이다
요즘 ‘4’라는 단어가 속하지 않으면 속칭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에서도 제4차 산업혁명을 간단하게 살펴보겠지만 실제로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다. 즉, 제4차 산업혁명의 ‘4’와 사이버 ‘사’이다.

먼저 제4차 산업혁명의 주요 키워드를 개괄적으로 보면 인공지능, 생명과학, 무인이동체, 로봇기술 등 다양하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 이해’와 관련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연구하는 입장에서 지금 느끼는 감정이 내년과 동일한 지가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반면, 특성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융합’, 또는 ‘융·복합’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융합은 단순한 기술적인 융합이 아니다. 실제로 학문을 2개로 구분한다면 철학과 과학, 또는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으로 구분하고 이 학문들이 융합하는 큰 들의 의미에서 융합이다. 또한, 학문뿐만 아니라 인간과 기계의 융합, 우주와 지구의 융합 등이 진정한 융합이라고 생각한다. 이럴 때 진정한 제4차 산업혁명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현재 시점에서 가늠해본다.

▲ 사이버개념연구회 활동 목표[그림=이기종 대표]


사이버개념연구회의 향후 활동방향
다음으로는 사이버개념연구회 관련 내용이다. 2017년 사이버개념연구회는 올해 영화, 드라마, 게임, 책 등 다양한 대중문화물 속에서 사이버 개념을 연구해 오고 있다. 주요사례를 살펴보면, 영화 ‘코드명 J’를 통해서 사회공학적 해킹을 연구했고, 영화 ‘아일랜드’를 통해서 사이버 보안 기술을, 영화 ‘미션임파서블 3’를 통해서 해킹 기술 변화를, 영화 ‘매트릭스’를 통해서 보안 프로그램의 악용 등 최근 일어나는 사이버와 관련된 사례를 다양한 대중문화를 통해서 일반들에게 쉽게 알리려고 했다.

▲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이버개념 연구 모델[그림=이기종 대표]


또한, 영화 ‘아이 인 더 스카이’를 통해서 사이버 보안 구성요소 이해와 드라마 ‘유령’을 통해서 자동차 해킹을, 영화 ‘트랜센던스’를 통해서 사이버 세계의 확장 이해를,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을 통해서 가상 현실을, 게임 ‘씬커’를 통해서 디폴트 해킹을, 책 ‘네트워크 속의 유령’을 통해서 해킹의 장기간 과정을 연구했다.

마무리하며 : 대중문화와 제4차 산업혁명 속에서 사이버 개념 발전
지금까지 ‘꽃’, ‘우주’, ‘4’ 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정체성, 우주, 제4차 산업혁명을 살펴보았다. 그 내용적 중심은 사이버 개념을 어떻게 정립하고 우리가 바라는 사이버 세계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 이기종 사이버개념연구회2.0 대표[사진=보안뉴스]


따라서 사이버 또는 정보 영역은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서 다시 출발하고, 이것이 대중문화 속에서 제4차 산업혁명을 통해 정립된 개념이 구현됐을 때 우리가 바라는 사이버 세계에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대중문화와 4차 산업혁명을 통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정체성에 대한 발전이다. 즉, 기본이 되어 있어야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글_ 이기종 대표, 사이버개념연구회2.0/국군사이버사령부(dair04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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