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편물서 복숭아·마른풀 냄새, 테러 의심 | 2007.04.02 |
"우리나라도 우편물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우편물에서 복숭아, 마른 풀 등 특이한 냄새가 나면 테러로 의심되는 것이므로 가까운 신고처에 신고해야 한다. 국가정보원은 세계 도처에서 우편물 테러가 발생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모방테러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우편물테러 대응요령’ 팸플릿을 제작, 배포하고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국정원에 따르면 우편물 테러는 사제폭탄이나 총기, 도검류, 화생방 물질 등이 국제특송 등 우편으로 배달되는 경우이며, 지난 2월 영국에서 3주간 우편 폭탄테러가 7회 발생하고, 지난달 벨기에 대법원 판사에게 우편폭탄이 배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12월 황장엽씨에게 경고문과 도끼가 든 소포가 배달됐으며, 10월 연예인들에게 마약이 동봉된 협박편지가 배달되는 등 우리나라도 우편물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우편테러로 의심되는 것은 우편물은 겉봉에 ‘본인개봉요망’ 혹은 ‘비공개’ 등의 표시가 있으며, 우표를 규정요금보다 과다하게 부착하고, 해외에서 보내거나 항공·특송우편물로 송부되고, 테이프와 포장줄 등이 과다하게 사용된 경우이다. 포장지에 기름이나 얼룩 등 이물질로 오염됐을 경우, 우편물 크기에 비해 중량이 무거울 때는 사제 폭탄일 가능성이 있으며, 아몬드·복숭아·마른풀 등 냄새가 나는 경우, 겉봉에 얼룩이나 탄 흔적, 취급 시 눈물이 나거나 피부가 따가운 느낌은 화학테러물질일 가능성이 있다. 말랑말랑한 가루가 만져지는 봉투나 포장지에 백색가루 흔적이 발견되거나 가루가 새지 않게 비닐 등으로 이중포장은 생물테러 물질일 수 있다. 테러로 의심되는 우편물을 발견했을 때에는 개봉하거나 옮기지 말고, 냄새를 맡거나 맨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하면서 조심스럽게 우편물을 내려놓는다. 절대 던지거나 흔드는 등 충격을 주지 말도록 하며, 가연성 물질이나 휴대폰 등 전자파 발생 물질을 가까이 하지 않도록 한다. 만일 실수로 개봉했다면, 문과 창문을 닫고 비닐봉투에 보관하며, 즉시 개봉장소를 떠나 국정원 테러정보통합센터(111)나 가까운 신고기관에 연락해야 한다. 한편, 국정원은 최근 관계기관 합동으로 우편물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우편물 테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우편물 테러 이것만은 꼭 알아둡시다’라는 팸플릿을 제작해 전국의 일선우체국 접수창구와 집배원, 입법·사법·행정부 주요기관 및 인사에게 배포했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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