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한반도 출격 준비, 레이건호와 항모강습단의 정체 | 2017.09.28 |
미국의 계속되는 강경 대응 의지...북한 방어 능력 의도치 않게 공개시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한반도에 출격한다고 밝혀 [보안뉴스 성기노 기자] 북한과 미국의 군사위협이 점점 ‘장난’이 아닌 수준으로 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야음을 틈타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북한 원산 근처 공해상까지 전개시켜 ‘전과’를 올렸다. 북한의 대공망이 전력난으로 꺼져있었던지 탐지를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북한은 국제적으로 대공망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고 결과적으로 망신을 당한 셈이 됐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미탐지를 심리전 재료로 잘 활용했고, 북한군의 사기도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미국과 북한의 전략자산들이 직.간접적으로 비교해 되고 그 실제적 전력이 탄로 날 경우 북한도 쉽사리 대남 침략이나 국지전 도발을 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 [이미지 = iclickart] 군 주변에서는 미국이 B-1B 랜서로 북한의 기를 일정부분 죽였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 전략자산 전개에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향후 미국은 한반도에서 순환 배치될 전략자산의 작전범위와 배치 횟수를 대폭 늘려 실제 군사행동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번 전략폭격기 B-1B 랜서의 ‘기습 공역 비행’이 그 단적인 예다. 이어 내달 항공모함이 한반도에서 훈련이 계획되어 있어 추가적인 군사옵션도 가능한 상황이다. 미국이 이렇게 한반도에 공세적인 전략 자산을 배치할 때마다 북한의 방어력은 공개적인 시험무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음의 전략자산 배치는 뭘까? 군 주변에서는 ‘내달 중순 한반도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한 항모강습단이 한반도 해역에 전개되어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할 예정이며 다발적인 군사옵션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미국은 이미 기존의 협소한 작전반경을 한껏 넓히고 있다. 비록 공해상이긴 하지만 북한 영토 근처 계속 접근하고 있다. 이번에 ‘죽음의 백조’ B-1B 랜서는 북방한계선(NLL) 북쪽의 동해 상 국제공역을 비행했고, 지난 18일에도 F-35B 전투기 4대와 B-1B 폭격기 2대가 처음으로 북한 인근 최근접 군사분계선(MDL) 인근까지 북상해 비행한 바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내달 한반도에 전개될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도 동해 북쪽으로 최대한 전진배치 될 가능성도 있다. 전략무기의 양도 늘어날 수 있다. ‘항공모함 2척 공동훈련(dual carrier operation)도 옵션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핵추진 항공모함 2척을 한반도 주변 해역에 전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보여준 단발적인 전개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매우 강도 높은 무력시위로 간주된다. 미국은 지난 5월 말∼6월 초 한반도 주변 해역에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70)와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전개해 공동훈련을 한 바 있다.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미국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전개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혀 항공모함 2척 공동훈련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국방부는 최근 미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를 위시한 항모강습단이 한반도에 출격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항모강습단은 항모와 핵 추진 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등으로 구성 최강의 ‘연합함대’다. 이 항모강습단의 북한 근처 전개지역 범위를 두고 여러 가지 추측도 나오고 있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인 레이건호는 일본 요코스카에 배치된 제5항모강습단의 기함이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미국의 니미츠급 항공모함으로 1998년 2월 건조에 착수하여 2001년 3월 진수하고, 2003년 7월 취역하였다. 2기의 원자로를 갖추고 있어 한 번 연료를 채우면 20년 동안 재공급하지 않고도 운항할 수 있다. 미국의 제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약 45억 달러를 들여 건조한 니미츠급의 초대형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길이 332.8m, 폭 76.8m이며, 비행갑판의 면적은 축구장의 3배 크기에 해당하는 1만 8,210m²이다. A4W형 원자로 2기를 갖추고 있어 최대 28만 마력의 동력을 내며, 한 번 연료를 채우면 20년 동안 연료를 재공급하지 않고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레이건호 갑판에는 슈퍼호넷(F/A-18) 전투기, 그라울러 전자전기(EA-18G), 공중조기경보기(E-2C)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다. 핵잠수함에는 2500km 밖에서도 적 지휘부 시설이나 핵시설을 오차범위 10m 이내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탑재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가장 파괴적인 수단이 바로 레이건호를 비롯한 핵 항모전단일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이 NLL 북쪽 공해로 넘어가 수일간 체류하며 무력시위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레이건 항모전단은 토마호크 미사일과 70여대의 항공기로 무장하고 있다. 북한에는 B-1B 랜서보다 훨씬 더 위협적인 군사 행동이 될 것이다. 미국의 강경 대응 의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한반도에는 당분간 미국 전략자산의 거의 대부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북한은 미사일 시험 발사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미국의 자극이 심화될수록 서해안 도서지역에 대한 포격이나 실질적인 점령 시도 등의 국지전 도발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당장 핵 항모전단이 한반도에 전개되면 미국은 한껏 기분을 낼 수는 있겠지만, 그 반동의 영향은 바로 한반도로 향할 것이라는 데 우리 정부의 고뇌가 숨어 있다. [성기노 기자(kin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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