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특집] 보안 용어 3개, 고향 가족·친지들에게 아주 쉽게 설명하기 | 2017.10.02 |
고향 부모님·친지들에게 ‘랜섬웨어·취약점·백신’ 뜻 쉽게 설명해 드리고 오기
“여보, 올해 추석에는 부모님댁 PC와 스마트폰에 백신 하나씩 깔아드려야겠어요” [보안뉴스 권 준 기자] 10일 간의 추석연휴 기간도 벌써 이틀이나 지났습니다. 그래도 아쉬워하기는 이릅니다. 장장 8일이나 아직 남아 있으니까요. 고향은 이미 내려가셨나요? 아님 긴 연휴로 인해 좀 천천히 내려가시나요? 이번 추석연휴 때는 보안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이나 보안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께 제가 감히 특명(?) 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 ▲ 풍요롭고 행복한 한가위 명절 보내시길 기원합니다[이미지=iclickart] 고향에 계신 가족·친지 분들에게 보안 용어 3개를 아주 쉽게 설명하셔서 꼭 알려드리고 오셨으면 하는 겁니다. 본인도 아래에 나오는 용어를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먼저 기사 보고 공부하신 후, 출발하시면 됩니다. 물론 고향에서 부모님들, 친척분들과 이 기사를 함께 보시는 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제가 왜 갑자기 이런 특명을 드리냐고요? 저는 서울 사람이라 고향을 내려가진 않지만 명절이나 휴일에 오랜 만에 뵌 친척이나 지인 분들을 만나게 되면 제 직업과 함께 주로 다루는 분야를 소개할 때가 많습니다. 기자하면 고객을 끄덕이시지만, 그 다음 이어지는 말이 바로 “근데 어디 언론사야, 무슨 분야 다루는데?”입니다. “보안뉴스입니다. 주로 보안·해킹·안전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면 어른들은 대개 “보안? 해킹? 그게 뭐지? 안전 빼고 그런 거 기사로 쓸게 있나”라고 생소해 하시니까요. 무슨 국가정보기관에서 발행하는 신문 아니냐고 하신 분들도 여럿 계십니다. 그럴 때면 그냥 그런 분야가 있다고, 자세한 설명을 못하고 넘어간 적도 있는데, 이제 달라져야 한다는 걸 느낍니다. 물론 이제는 너무 많은 분들이 보안뉴스를 알아주고 계시지만, PC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 세대는 아직까지 상당수가 ‘보안’하면 예전 군이나 정보기관에서 수행했던 대간첩 업무를 연상하시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제 부모님 세대분들도 PC나 스마트폰은 대부분 기본으로 쓰시는 마당에 보안의 기본 용어에 대해 잘 알려 드리지 않으면 추후 큰 낭패를 보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번 추석연휴 시작하면서도 ‘올크라이’ 랜섬웨어가 출현해 수많은 PC를 감염시키고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어른들은 이런 거 몰라도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추석특집 첫 번째로 고향 어른들도 꼭 알아야할 보안 용어를 3가지만 골라 아주 쉽게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아주 쉽게 설명하는 용어 1. 랜섬웨어 : 온라인 납치·인신매매 첫 번째는 PC나 스마트폰 내 데이터를 암호화한 후, 이를 풀어주는(복호화 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Malware)의 일종인 ‘랜섬웨어(Ransomware)’입니다. 바야흐로 현재는 랜섬웨어 전성시대라 할 수 있는데요. 랜섬웨어에 대해 설명하시기 전에 악성코드는 몸속에 병을 일으키는 세균(바이러스)처럼 PC나 스마트폰에 병을 일으키는 세균 정도로 설명하셔도 충분할 것 같네요. 랜섬웨어는 여러 세균 가운데 요즘 가장 유행하는 치명적인 세균이라고 얘기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그럼 랜섬웨어는 어른들께 어떻게 설명해 드리면 좋을까요? 저는 보통 과거 1980~90년대 많은 이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납치·인신매매가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인신매매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가족을 납치해 돈을 요구하는 것처럼, 랜섬웨어는 자신의 PC와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는 가장 소중한 데이터(정보)를 납치(암호화)해 돈(비트코인)을 요구하는 것이라고요. 기한을 정해 돈을 가져다주지 않으면 소중한 데이터는 영원히 다시 찾지 못할 수 있죠. 인신매매범들이 돈을 받지 못하면 납치한 가족을 심지어 살인까지 저지르는 무자비한 행위를 하는 것처럼 말이죠. 아주 쉽게 설명하는 용어 2. 취약점 : 사람이 지닌 병이나 상처 그럼 어른들께서 PC나 스마트폰이 왜 자꾸 세균·바이러스(랜섬웨어·악성코드)에 감염되느냐고 물으신다면? 다음 용어 ‘취약점(Vulnerability)’에 대한 얘기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보안상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컴퓨터 시스템의 약점을 뜻하는 취약점은, 사람이 지닌 병이나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는 것처럼, PC나 소프트웨어가 갖고 있는 병이나 상처라고 얘기하신다면 보안을 모르시는 어른들도 조금은 이해가 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모든 사람이 (마음 속) 상처나 병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구성하는 소프트웨어(SW)도 대부분 병이나 상처를 가지고 있다고요. 그곳을 통해 세균이 침투하면서 온라인 납치가 발생해 PC 내 정보를 모두 잃게 되거나, 심할 경우 PC가 아예 망가져 버릴 수도 있다고요. 아주 쉽게 설명하는 용어 3. 보안 업데이트 & 백신 : 건강검진과 약 그럼 마지막 질문이 남을 수 있겠네요. 온라인 세균, 특히 온라인 납치에 당하지 않으려면 어떡해야 하느냐고요? 그땐 참 저희도 곤란해지겠네요. 아직까지 확실한 해결책이 없으니까요. 백업이 가장 확실하지만, 어른들께 백업 방법까지 가르쳐 드리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우선은 고향집에 있는 PC의 최신 보안 업데이트 및 백신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중요성을 용어로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면 좋지 않을까요? 운영체제 및 SW의 보안 업데이트는, 직장인들은 1년에 꼭 한 번씩 의무적으로 받는 건강검진과 비교해 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도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 문제가 있는 곳을 찾아내서 치료받는 것처럼, 운영체제와 SW도 발견된 취약점을 패치하는 보안 업데이트를 통해 온라인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요. 사람의 경우 건강검진과 함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각종 약도 수시로 먹어야 하는데, PC나 스마트폰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약을 먹여야 한다고요. 올해 고향 내려가셔서 부모님과 친척어른들께 랜섬웨어와 취약점, 그리고 백신을 이렇게 쉽게 설명해 드린다면 완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렴풋이 이해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여보, 올해 추석에는 부모님 댁에 보일러 1대 놔드려야겠어요”라는 광고카피가 예전에 한때 크게 유행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젠 광고카피도 좀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여보, 올해 추석에는 부모님댁 PC와 부모님 스마트폰에 백신 하나씩 깔아드려야겠어요”라고 말이죠. 독자 여러분들! 고향의 부모님, 친지분들과 함께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 명절 연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아무리 행복하시더라도 특명은 잊지 마시고요.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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