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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기 없어 러시아제 T-80U전차 도태, 무기한 연기 2017.10.20

불곰사업으로 도입된 T-80U전차, BMP-3장갑차 운용 대책 필요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국회 국방위원인 이종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차·2차 불곰사업을 통해 도입된 러시아제 무기 운용 현황 조사 결과, T-80U전차·BMP-3장갑차 등이 수리 부속 재고가 부족해 안정적 운용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종걸 의원에 따르면 육군은 1995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불곰사업을 통해 T-80U전차·BMP-3장갑차 등을 도입했는데, 러시아산 무기의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기존 무기체계와의 호환성·부품 및 탄 부족으로 인해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육군은 T-80U전차, BMP-3장갑차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도태시킬 예정이었으나 T-80U전차의 경우 대체 무기 부재로 인해 폐기를 무기한 연기했다. T-80U전차는 포탄 보유량도 유사시를 대비한다면 탄 보유량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T-80U전차, BMP-3장갑차의 수리 부속 재고 현황을 살펴보면 T-80U전차는 엔진 재고가 없고, BMP-3장갑차도 엔진과 변속기 재고가 없어 지금의 부품 재고로는 교체 방식의 정비가 불가능하다. 도태될 장비에서 수리 부속을 조달하겠다는 계획도 T-80전차의 경우 도태가 지연되면서 불가능하게 됐다.

이종걸 의원은 “러시아제 장비는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고장 발생 시 수리보다는 부품을 통째로 교체해야 일정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의 정비는 러시아와의 확실한 장비 조달 협력체계의 구축이 필요한데 전시에도 가능할지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T-80U전차나 BMP-3장갑차가 야전에서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은 것은 사실이나 유사시뿐 아니라 평시에도 부품 재고의 부족으로 운용에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대체 무기를 도입해 빠른 도태를 추진하거나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통해 무기체계의 부품 조달 여부를 결정하는 등의 조속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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