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수 기증한 고용석 시큐아이닷컴 UTM개발자 | 2007.04.05 |
자신의 골수를 기증함으로써 생명과 사랑 나눔을 솔선수범한 어느 직장인의 아름다운 미담이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전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시큐아이닷컴㈜의 고용석 씨. 고등학교 시절부터 약 10년가량 매년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는 고용석 씨는 “골수 기증 등록은 헌혈을 해오던 저에게 그저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특별한 대의명분이나 사명감은 없었다”며 골수 기증 등록을 하게 된 동기를 겸손하게 밝혔다. 고 씨가 등록한 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자신의 혈액샘플과 DNA가 상당부문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은 지난해 겨울인 2006년 12월경. 시큐아이닷컴이 올해 상반기 발표예정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고성능 UTM(Unified Treat Management: 통합위협관리)장비의 핵심 프로그래머이기도 한 고용석 씨는 분망한 업무일정과 기증을 사이에 두고 한 달간의 심사숙고 기간을 갖고 마침내 기증을 수락하게 되었고 기증 한 달 전부터 건강검진 및 금주와 입원 등 이타적인 노력을 거쳐 지난 3월 말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골수기증수술을 하게 되었다. 골수는 혈액을 만들어 내는 조혈모세포로, 일종의 혈액암인 백혈병 등 혈액관련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자신의 골수를 자가 이식해도 그 경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친인척으로부터 적합한 기증자를 찾지 못할 경우 기증단체를 통해 기증 희망자로부터 골수를 기증받게 된다. 수혜자가 골수를 기증받을 경우 매우 낮은 생존률이 70% 수준 가까이 향상되기도 한다.
골수기증이 이처럼 실의에 빠진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과 완치의 기회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골수 기증조건인 조직적합성 검사에서 상호 일치 판정이 나올 확률은 2만분의 1로 매우 낮고 신청자가 기증신청을 해놓고 통지가 왔을 때 선뜻 기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드문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고 씨는 수혜자의 신원을 알리지 않는 골수기증수술의 특성상, 생면부지의 환자를 위해 기증수술을 마쳤고 며칠의 입원 후 현재는 잠시 집에서 요양 중이다. 그의 이러한 조용하고 아름다운 선행이 회사와 주변에 우연한 기회에 알려지게 되면서 고 씨에게는 격려전화와 보약 꾸러미 등 임직원의 마음을 담은 크고 작은 성원이 속속 밀려들고 있다. 이러한 반응에 그저 쑥스럽고 부담스러울 뿐이라는 고 씨는 “좋은 일을 해서 기분은 좋지만, 선행이란 것을 하기 위해 한 것이 아니다”며 “수혜자가 40대 가장인 남자라는 말에 그저 그의 가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을 뿐이다. 골수기증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는 일이며 내가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니다. 환자인 수혜자가 회복하고 직장인인 나는 하루빨리 업무에 복귀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고 씨가 속한 유틸리티 G팀의 팀장인 김경모 씨는 “고용석 씨는 UTM 프로그램 개발의 핵심인력으로 업무에서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것이 아니다”라며 “평소에도 철거민촌의 서민을 위해 성금 운동에 동참하는 등 베푸는 삶의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던 팀원 고 씨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성혜 기자(boan2@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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