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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입통제산업, 전체적으로 맑음 2007.04.06

2007년 국내 보안산업 기상도 - 출입통제산업

전제적으로 맑음, 건설경기 따라 변화가능성      

 

2007년 국내 출입통제산업 기상도는 카드키, 바이오인식, 디지털 도어록 등 각 분야마다 그리고 같은 분야에서도 업체마다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업체마다 지난해 실적 차이에 따라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틀려진 이유도 있겠지만, 올해는 출입통제 분야의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내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지난해 출입통제 분야에 있어 큰 흐름은 무엇보다 카드키 솔루션 시장이 점차 근접식(Prox)에서 스마트카드 기술로 바뀌고 있다는 점과 바이오인식 분야가 해외에서와 달리 국내시장에서 좀처럼 성장의 기틀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으로 살펴볼 수 있을 듯하다. 또한, 출입통제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시큐리티 게이트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점과 디지털 도어록의 경우는 지난해 초 디지털 키 킬러 사건 등 돌발변수로 인해 초고속 성장속도가 잠시 주춤했지만 성장률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는 점 등으로 대변할 수 있다.  

 

 

원활한 네트워크 구현여부, 기술력 잣대 역할       


국내 출입통제산업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주목할 점은 저주파 대역(125KHz)에서 고주파(13.56MHz) 대역의 마이페어 카드 및 HID의 iCLASS 카드가 카드키 출입통제 시스템의 대세로 점차 굳혀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읽기(Reading)만 가능한 125KHz 대역의 근접식 카드가 출입통제용으로만 용도가 한정되는 반면, 읽기(Reading)와 쓰기가 모두 가능한 13.56MHz 대역의 카드는 교통수단, 신용카드, 주차장관리, 식수관리, 각종 신분증 등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고주파 대역의 카드에 IC 칩을 내장함으로써 메모리용량을 확대시킨 스마트카드의 시장규모가 확대되면서 올해부터는 출입통제 시스템의 신규 및 업그레이드 수요의 대부분을 스마트카드를 포함한 13.56MHz 대역의 고주파 카드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출입통제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출입통제시장을 보면 카드(리더) 분야의 경우 기존 저주파 대역의 근접식(Prox) 카드에서 스마트카드 기술로 확실히 대체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출입통제시장이 기술적 측면에서 큰 변화 없이 정체된 상황이라는 업계 내부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한해 관련시장에서 별다른 이슈가 없었던 것 같다”며, “사실 출입통제 시스템의 경우 CCTV 시스템에 비해 교체 및 업그레이드 주기가 길어 기술발전에 따른 시장 활성화가 좀 더딘 부분이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나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기술적 흐름 가운데 하나는 출입통제 시스템도 이제 원격에서 통제·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네트워크 방식으로 점차 변모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본사에서 지방이나 해외에 위치한 지사나 연구소 등의 출입통제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원격관리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규 수요는 물론 업그레이드를 요청하는 사용자들도 제1의 요구사항이 바로 네트워크 방식을 통한 원격관리”라며, “이 부분이 올해 업계의 기술력을 판가름하고, 시장 활성화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큐리티 게이트·디지털 도어록 고속성장 이끌 듯


카드(리더), 바이오인식, 디지털 도어록, 시큐리티 게이트 등의 출입통제 분야 대표제품들은 지난 한해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었을까.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에 대부분 기본 사양으로 채택되고 있는 디지털 도어록과 기업들의 보안체계 강화 움직임으로 설치가 크게 확산된 시큐리티 게이트가 출입통제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러나 카드(리더) 부문의 경우 시장이 완만한 성장추세를 나타내는 데 그쳤고, 바이오인식 시스템의 경우 해외시장에서는 선두권 업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활발히 진행됐던 해외시장과 달리 국내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시장여건이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역시 시큐리티 게이트 제품군이 지난해에 이어 초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기업의 보안의식이 향상되고 있고, 올해 4월부터 시행 예정인 산업기술유출방지법에 보안장비나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등 시장여건도 좋은 상황이라 출입보안의 1차 관문에 해당되는 시큐리티 게이트 도입이 붐을 이룰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 50억 원 정도로 아직 크지 않지만, 올해는 25%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해 65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드와 디지털 도어록 제품군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출입카드 분야의 경우 회사 신분증과 출입통제를 기본으로 필요에 따라 활용용도를 더해 출입통제 시스템의 주류로 확고한 위치를 점유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와 함께 디지털 도어록 제품군도 홈 네트워크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제품의 다양화·다기능화·보편화가 이어지면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 올해 국내 시장규모가 1,200억 원대에서 많게는 1,500억 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자동문 시장을 제외한 카드(리더), 시큐리티 게이트, 바이오 인식 분야 등을 모두 포함시킬 경우 올해 출입통제시장 전체규모는 2,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기업 진출 확대로 수익성 악화 우려    


올해 출입통제 제품의 가격추이에 대해서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의 진출 확대로 제품이나 입찰 가격이 하락하고, 이로 인해 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상보안 및 출입통제 분야 SI 프로젝트에 무인전자경비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대기업이 참여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바람에 우리와 같은 중소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사의 출동경비 서비스를 받고 있으니까 출입통제 시스템도 함께 구축하라는 식의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제품 공급업체로부터도 턱없이 낮은 단가로 제품을 공급받고 있어 입찰이 붙으면 도저히 게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로 인해 중소업체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입찰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고, 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07년 출입통제산업의 전체 기상도는 ‘갬 또는 맑음’이라는 희망 섞인 예측을 해봤다. 지난해 출입통제산업은 경기침체로 인해 다른 산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것에 비하면 그래도 선전했다는 평가가 많았고, 올해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지리라는 기대가 기상도에 반영된 셈이다.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20호(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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