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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시설의 화재사고 예방 위해서는? 2017.11.28

불법 법인 운영, 대응행동 미흡, 안전관리 소홀, 시설 밀폐구조 등 문제
골든타임 준수, 연기 흡입 최소화 등과 함께 소방현장 10가지 안전수칙 준수돼야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노인복지시설의 화재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재난현장에서의 소방활동의 문제점과 함께 노인복지시설의 안전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제5회 복지시설의 안전관리를 위한 학술세미나’[사진=한국체대 김두현 교수 제공]


노인복지시설 화재안전사고로 인한 대형 인명사고가 최근 몇 년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장성 요양병원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보다 앞서 2010년에는 포항 요양원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외에도 2010년 안산 단원구 미소요양원 화재, 2014년 안산 단원구 소화의집 양로원 화재사건과 같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노인복지시설의 화재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희망사다리연구회 김현태 회장은 ‘제5회 복지시설의 안전관리를 위한 학술세미나’에서 “각종 안전사고는 국가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인명 피해 우려와 함께 각종 시설물의 안전이 주목 받고 있다. 안전문제의 경우 국가적 차원의 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국민 각자의 안전의식 제고와 예방대책, 안전문화 확산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호경비학회 조광래 회장도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민안전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세월호 사건 등에서 드러난 것처럼 우리 사회의 잠재적 위험요소는 엄청난 국가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음에도 우리 사회는 안전에 대한 투자를 비용으로만 치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회장은 “국민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문화 확산과 인식제고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체육대학교 안전관리학과 김두현 교수는 화재예방을 위한 노인복지시설 문제점으로 △시설의 불법 법인 운영 △신고지연 등 근무자 대응행동 미흡 △안전관리 소홀 △야간근무자 부족 △시설의 밀폐구조물 △치매나 중풍 등 다수의 거동 불편 고령자가 주로 이용한다는 점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김두현 교수는 “노인복지시설 재난현장의 경우 신속한 신고 및 출동으로 ‘골든타임’을 준수하고, 창문과 출입문을 개방해 연기 흡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건물 구조상 각 층별로 인명구조 책임관을 지정해 거동불편 노인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하고, 내부 구조 파악을 통해 시설의 화재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하는 한편, 안전 컨설팅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난현장에서의 소방활동 문제점으로 △소방활동여건의 변화(고층건물, 교통혼잡, 소방업무량 증가 등) △소방현장 10가지 안전수칙 미 준수 △현장활동 표준운영절차 미흡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정책 부재 △소방공무원에 대한 인식부족 △업무수행에 따른 정신적 위압감 △교육훈련 부족 등을 꼽았다.

이에 김 교수는 다음과 같은 소방현장 10가지 안전수칙을 제시했다.
1. 안전관리는 임무수행을 전제로 하는 적극적인 행동이 최선임을 명심하라.
2. 각종 사고현장은 위험성이 잠재하고 있으므로 안일한 태도를 버리고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라.
3. 지휘자는 대원 임의의 단독적 행동을 금하도록 하고 대원장악에 철저를 기하라.
4. 위험에 관한 정보를 알게 된 사람은 즉시 지휘관에게 보고하고 전 대원에게 신속 정확하게 주지시켜라.
5. 흥분 당황한 행동은 사고의 원인이 되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정 침착성을 잃지 않도록 하라.
6. 각종 기계 장비에 대한 기능과 성능을 정확히 알고 안전조작에 숙달토록 하라.
7. 자기의 안전은 무엇보다도 자기가 확보한다는 의식과 자세를 가져라.
8. 복장 및 안전장구는 완전무결한 것으로 확보하도록 하고 반드시 착용 또는 휴대하도록 한다.
9. 안전확보의 전제는 강인한 체력에 있으므로 평소 체력단련에 최선을 다하라.
10. 사고사례는 심층 분석해 교훈으로 삼고, 향후 소방현장대응시 행동지침으로 활용하라.

▲‘제5회 복지시설의 안전관리를 위한 학술세미나’[사진=한국체대 김두현 교수 제공]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소방활동 강화대책으로 △안전컨설팅과 맞춤형 구조기법 개발 교육 및 훈련 △강인한 정신력과 전문적인 기술력 고양 △소방공무원의 인력부족 해소와 보건안전 및 복지 향상 등을 언급했다.

한국체육대학교 김성조 총장 역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매뉴얼을 마련하고 위기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훈련과 정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복지분야 안전관리에 대한 학문 발전과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연구도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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