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닌텐도, 불법복제·해킹·가격논란 등 몸살 | 2007.04.16 | |
PC서 구동가능한 모방 프로그램 확산
한국시장 진출 전부터 크게 관심을 모아온 닌텐도는 지난 1월 ‘장동건의 두뇌나이 58세’라는 내용의 CF로 여성팬과 게임마니아를 자극해 크게 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오줌액정’ 논란이나 A/S에 불편하다는 등 고객불만이 끊이지 않다가 지난 주 중국발 불법복제 구동카드가 나돌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더니 이제는 해킹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노컷뉴스>가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닌텐도DSL의 기능을 PC에서 구현할 수 있는 모방프로그램(에뮬레이터)이 떠돌고 있고, ‘R4’ 등 해킹기 값이 치솟고 있다.
시중에 떠돌고 있는 에뮬레이터는 PC를 통해 정품과 동일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터치스크린 기능도 내장해 마우스를 터치펜 대신 사용할 수 있어 15만원을 호가하는 정품을 대신해도 손색이 없다. 닌텐도의 가격도 도마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닌텐도DS 라이트 게임 가격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것 보다 9000원 이상 비싸다.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 등록된 가격은 장동건의 두뇌게임이 18.95달러, 이나영의 슈퍼마리오 게임이 31.95달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각각 2만8000원, 3만9000원이다. 다른 게임들도 평균 7~8000원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불법구동카드가 아무런 제재 없이 실행돼서는 안된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dlrlgh’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인터넷에서 공짜로 수백개의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는 것을 즐거워해서는 안된다”며 “이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병들게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에서는 “새삼스럽다”는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불법복제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철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닌텐도는 물론, 타 기존의 에뮬레이터나 불법구동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밝혔으며 ‘bahamut’라는 네티즌은 “이러한 보도로 인해 불법복제품을 찾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닌텐도는 중국발 불법복제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시장 진출 전부터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는 이미 지난 1월 미국무역대표부의 지원을 받아 중국과 저작권 보호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불법복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법처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닌텐도는 미국 출시 후 4년 동안 미국정부의 도움으로 중국에서 약 300개의 불법복제공장에서 약 770만개의 불법복제 게임을 적발했지만 사법처리가 힘들어 실질적인 단속을 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닌텐도가 중국 정부를 통해 불법복제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됐다. 닌텐도는 지난해 불법복제로 7억 62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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