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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을 집에 저장했던 NSA 직원, 10년간 근무해온 베테랑 2017.12.04

카스퍼스키 소프트웨어 통해 침투당한 NSA 해커, 베트남 출신
최대 10년 징역형 가능...사법부는 유죄 인정...동기는 아직 밝히지 않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미국 NSA의 해킹 팀에 속해 있던 인물 한 명이 일급비밀을 NSA로부터 허가 없이 빼내 집에 따로 보관한 혐의로 체포됐고, 사법부도 이 인물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다고 전해진다. 이는 얼마 전 NSA가 러시아에게 해킹을 당한 것과 관련된 사안이다.

[이미지 = iclickart]


미국 사법부는 지난 주말 67세의 해커 응히아 호앙 포(Nghia Hoang Pho)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 포는 10년 간 NSA의 TAO 팀(특수목적접근작전 팀)에서 다양한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한 인물이며, 베트남에서 태어났다.

최근 러시아 해커들이 카스퍼스키에서 만든 백신 소프트웨어를 통해 NSA 직원의 가정용 컴퓨터를 해킹했고, 그 가정용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NSA의 기밀 및 작전 수행 툴을 훔쳐냈던 사실이 크게 보도된 바 있다. 이 사건 때문에 카스퍼스키는 미국 시장에서 크게 신뢰를 잃었다.

이 사건으로 미국 정부는 카스퍼스키의 백신 및 보안 소프트웨어를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카스퍼스키가 러시아 정부와 커넥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카스퍼스키는 이러한 혐의를 전부 부정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민간 사업이 정치적 싸움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외치고 있다.

카스퍼스키가 이 사건의 최대 피해자가 된 한편, 허가 없이 기관의 기밀 문건 일부를 개인적으로 보관해 왔던 직원 역시 문제가 됐는데 여태까지 이 직원의 신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응히아 호앙 포가 바로 그 인물이며, 사법부가 이번에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사법부는 “포가 ‘기밀’이라고 분류된 문건들의 디지털 및 하드카피본을 집으로 가져갔었다”며 “해당 문건들에는 국방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들이 저장되어 있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카피본의 경우 2010년부터 쭉 집에서 사용하던 개인 컴퓨터에 저장되어 왔다.

아직 사법부는 포가 그러한 행위를 진행한 동기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또한 포가 기밀을 저장해온 과정 중에 의도적으로 정보를 유출시켰거나 도난당했는지도 따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아직 재판 결과가 명확히 나오진 않았지만, 최대 10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 동안 기관의 중요한 기밀을 집으로 가져간 NSA 직원이 벌써 세 명째다. NSA는 이 건에 대해 아직 어떠한 매체를 통해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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