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종의 테러라이브-8] 2018년 테러 전망 | 2017.12.20 |
상생과 공존, 갈등과 대립의 해소가 테러방지와 평화실현의 출발점
[보안뉴스= 이만종 한국테러학회 회장] 이슬람국가(IS)가 온라인 선전 포스터로 새해 첫날 프랑스 파리 테러를 예고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다가오지만 유럽은 테러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IS 테러 지원자들이 공유한 SNS 게시물에는 “우리가 새해 첫날을 지옥으로 만들 것”이라는 섬뜩한 문구와 함께 파리 개선문 앞에서 단검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미국 국무부는 내년 1월말까지 유럽을 여행 중인 자국민에게 ‘여행 경보’를 발동해 유의를 당부했다. ![]() [이미지=iclickart] 2018년 새해에 가장 우려되는 테러상황은 예루살렘이 원인이 되어 촉발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분석이다. 개신교는 물론 유대교와 이슬람교까지 세 종교 모두 성지로 인정하는 민감한 지역인 이 지역을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포함에 따라, 팔레스타인 무슬림이 국제테러 정세에 가세할 수 있는 가장 큰 명분을 제공해 주었고 새로운 분쟁의 불씨가 되었다. 그래서 새해에도 테러문제의 해결 및 개선 전망은 여전히 어둡고, 오히려 더욱더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엄격한 의미에서 IS 소탕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영토를 잃은 잔당들이 전 세계 무슬림의 60% 이상이 거주하는 아태지역 등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도 예상되고 있는 점은 국제 안보정세에 새로운 위기를 만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포스트 IS에서도 이념적 추종자들의 전 세계로의 확산, 즉 테러의 노마드화를 통한 범세계적 전이 위험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필리핀의 사례에서도 증명되었듯이 IS의 동남아 확산도 현실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동남아지역의 고민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테러의 형태도 변할 것이다. IS 연계조직과 알카에다, 알샤바브 등이 병원과 학교, 지하철, 나이트클럽, 극장 등 이른바 ‘소프트 타깃(soft target)’을 겨냥한 무차별 테러를 벌이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는 세력이 약화된 세력들이 ‘외로운 늑대’ 형의 ‘자생적 테러’로 전략 전환을 모색하면서 민간인 영역으로 테러전선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IS의 재건가능성이다. 아마도 지하조직화로 몰락의 위기를 넘기고 새로운 버전으로 재출현하게 될 것이며, 언젠가는 이 극단주의 괴물은 또 다른 이름으로 등장할 지도 모른다. 이는 범세계적 테러확산의 한축이라 할 수 있는 ‘종교기반 급진주의’ 사상이 ‘폭력적 극단주의’로 버전을 달리하며 새롭게 발현되고 있으며, 최근 IS현상이 특정한 테러집단의 행태로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구촌의 전반적 테러확산 현상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그럼 2018년 한해 우리나라는 테러로부터 안전할까? 최근 북한은 6차 핵실험 및 화성15호 미사일발사 강행 등 국제적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다. 혼란한 정세를 틈타 천안함 폭침 등과 같이 다양한 테러 및 도발을 일으켜 위협을 가할 수도 있을 것이며, 후방 테러위협과 전면전에 앞선 비대칭전력으로서의 테러공격의 위험성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국제결혼, 외국인노동자, 새터민의 증가로 인한 자생적 테러 발생 가능성과 함께 개최예정인 평창 동계올림픽 등 크고 작은 국제행사들이 계획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 특히, 안전한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서는 북한의 참가유도와 함께 대테러활동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 이는 국가기관만의 임무와 책임이 아니며 전 국민이 함께 감당해 나가야 할 사항이다. 국가적 차원, 정부적 차원, 국민 및 사회적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대테러전략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이제 테러리즘은 어느 한 나라나 지역이 감당하기 어려운 본격적 글로벌 안보과제이다. 부디 2018년 한해는 종교의 이름으로 증오와 폭력을 행사해서도 안되지만,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한다. 상생과 공존, 갈등과 대립의 해소가 테러방지와 평화 실현의 출발점이다. [글_ 이만종 한국테러학회 회장·호원대 법 경찰학부 교수(manjong74@naver.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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