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플 응시권 판매” 미끼 사기 기승 | 2007.04.24 | |
응시권 ‘사재기’ 한 후 비싸게 되팔아
답답한 마음을 하소연하기 위해 토플관련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토플 응시권을 판매한다는 글이 몇 개 등록돼 있었다. 게시판에 연락처를 남기자 몇 명에게 연락이 왔고, 그 중 가장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돈을 입금했다. 그러나 등록권은 오지 않았고, 돈을 입금한 사람은 연락이 두절됐다. 최근 발생한 ‘토플 대란’을 틈타 ‘토플 응시권 사기’가 기승을 무리고 있다. 토플 응시권을 판매한다며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린 후 돈만 챙기고 연락을 끊는 식이다. 토플 시험을 접수할 때 인터넷으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다른 신상정보는 나중에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사기 용의자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등록비의 2~3배 가량의 돈을 받아 챙겼다. 토플대란은 시험이 인터넷을 통한 IBT 방식으로 바뀌면서 시험을 볼 수 있는 고사장 확보가 어려워진 것이 원인이다. 고사장이 줄어들자 시험기회도 줄어들어 토플 응시 경쟁이 치열해졌다. 응시기간마다 신청 사이트에 접속자가 폭주해 며칠 밤을 새면서 접속해도 신청은 하늘의 별따기다. 걸핏하면 마비되는 사이트 때문에 응시자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다. 토플을 주관하고 있는 미국 교육평가원(ETS)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다면서 시험응시 일정을 수시로 번복하고 지난 16일는 3일간 기습접수를 단행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 때문에 일부 신청자들은 한 사람이 여러 계정으로 신청할 수 있다는 토플 신청제도를 악용해 아이디 입력창을 동시에 여러 개 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깔고 한꺼번에 여러 계정으로 접속해 등록권을 얻은 후 응시생들에게 2~3배 가량 비싸게 팔고 있다. 이른바 ‘토플 브로커’이다. 이들은 토플 응시권을 사재기 한 후 응시자들에게 되팔고 있으며, 일부는 응시권이 있다고 속여 돈만 받아 가로채는 전형적인 사기수법을 쓰고 있기도 하다. 한편 ETS의 토플 총 책임자인 폴 램지 수석부사장은 지난 21일 방한해 “IBT 시험에서 2만명, 지필고사 방식인 PBT에서 5만명을 추가해 토플 응시인원을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장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토플시험이 시급한 유학준비생들은 여전히 인터넷 앞에서 클릭을 계속하면서 토플 브로커에게 유사한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문제는 계속 제기되고 있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