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생 접근, "엄마 핸드폰번호가 뭐니?" | 2007.04.24 | |
게임기 등으로 초등학생 유혹, 부모의 개인정보 빼간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초등학교를 다니는 2학년생인 아들이 어느날 휴대용 게임기를 들고 집에 왔다. 평소 돈을 갖고 다니지 않는 아이가 어디서 게임기를 구했는지 궁금했던 이모 씨는 자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엄마나 아빠의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면 준다고 하기에 알려주고 받아왔다는 것이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방문학습지 회사에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아이들에게 게임기를 주고 부모들의 개인정보를 파악한 것. 이 씨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연락 온 곳은 없지만 본인의 핸드폰 번호를, 안면식 없는 사람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불쾌했다.
이 같은 사례는 현재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며 따라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가 필요하다. 하지만 문제는 방문학습지나 학원측의 홍보행태, 이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는 관련 규정이 없다는 점. 방문학습지나 학원의 입장에서는 양심적으로 악덕 상술을 부리지 말라는 것 외에는 제재할 방법이 없다. 부모의 입장에서도 자녀들에게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모들도 간과하기 쉬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자녀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교육부 차원의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고 법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성혜 기자(boan2@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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