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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온 세계적 명화, 피와 땀의 결실이죠” 2007.04.28

 

 

루브르박물관전 기획한 지엔씨미디어 정용석 실장


해외에서나 볼 수 있던 유명한 그림이나 조각상들이 국내 전시관에서 전시될 때 기자는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도대체 이런 전시물들은 어떻게 바다를 건너오는 거야?” 궁금증이 생겼다면 해답을 찾아야 하는 것이 기자로서의 도리. 돈으로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이런 귀중한 작품들이 어떤 수단을 이용해 국내로 들어올 수 있는지 최근 루브르박물관전을 기획한 정용석 실장을 만나 들어봤다.


■■■ 루브르박물관전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루브르박물관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계 최고의 박물관이다. 루브르궁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루브르박물관으로 불리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모나리자’도 이곳에 전시돼 있다.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루브르박물관전은 프랑스에 직접 갈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약 70여점의 유화작품을 직접 국내로 가져와 전시하는 것으로 한국 전시사상 최다 관객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 프랑스에서 한국까지 작품을 운송하는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전시회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가장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다. 일단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운송여건상 제약이 되는 작품들은 제외된다. 예를 들어 세로로 3m 이상 되는 작품들은 비행기 공간상 탑재할 수 없다. 작품들은 운송과정중 가로로 놓여져 오는 것이 아니라 세로로 탑재되며, 이는 작품의 훼손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 이해하면 된다. 작품 한 점당 각각의 특수 맞춤형 박스로 포장되는데,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비행기가 추락하더라도 물 속에서 3일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운송과정 중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보험도 가입된 것으로 안다.


운송 도중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보험가입은 기본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국내에서 이런 전시회를 열기 위해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보험가입절차를 거쳐야 한다. 우선 분단국가라는 특성상 ‘전쟁특약’은 가입할 수 없으며, 테러발생 확률이 한국이 3번째로 높다는 결과는 테러관련 부분의 보험가입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국내공항에 도착한 작품들은 전시장까지 어떻게 이동되나.


우선 강제규정에 의해 작품이 3회 이상에 걸쳐 국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때 시간이나 날짜 등은 철저하게 보안에 부쳐진다. 루브르박물관전의 경우 현지에서 직접 보안요원이 작품과 함께 한국에 도착했으며, 도착 직후 훼손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진동을 최소화한 무진동차량에 작품을 탑재해 경찰호송차량의 호위를 받은 채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운송되는 작업을 거쳤다.


■■■ 전시관을 특별히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선정한 이유가 있나.


국립중앙박물관의 보안팀은 최고 수준으로 알고 있다. 특히, 항온항습은 물론 방재, 지진, 침수 등에도 작품을 보호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이 갖춰져 있어 루브르박물관의 작품들이 안전하게 전시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다.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21호(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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