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전자경비업계 시대적 변화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 2007.04.30 | |
무인전자경비 서비스 패러다임이 바뀐다 기자는 요즘 4살배기 딸의 어린이집 생활을 훤히 꿰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딸과 함께 생활하느냐고? 물론 그건 아니다. 어린이집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딸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널리 확산되고 있는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서비스가 그간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분야가 한 군데 있었다. 그건 바로 가장 필요할 것만 같은 무인전자경비 서비스 분야다. 그러나 이 분야에도 영상관제 서비스가 서서히 도입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듣고’ 출동하는 서비스에서 눈으로 직접 ‘보고’ 출동하는 서비스로 패러다임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첨단기술과 접목되는 무인전자경비 서비스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이런 욕구 때문에 더 이상 시장의 크기가 커지지 않을 것이라던 휴대폰 시장이 지금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휴대폰들은 소비자들의 ‘새로운 것을 갖고 싶다’는 욕구를 부채질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가져왔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제 이런 휴대폰 업계의 성공사례를 그대로 무인전자경비업체들이 이어받으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얼마 전부터인가 ‘무인전자경비업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단어가 돼버렸다. 일반 대중들은 ‘보안=무인전자경비업체’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이들 업체들이 대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지대해졌다는 반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 통계청의 조사에 의하면 2020년까지 국내 무인전자경비 시장규모는 4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런 결과의 추산근거로 일반사무용과 공장, 관공서, 금융권 등 기존시장이라고 불리던 곳에서 꾸준히 가입률이 늘어나고 있으며, 더불어 디지털 공동주택(APT, 주상복합 등)의 보급증가, 독신자 및 노년층의 증가, 주 5일 근무제 확대로 인한 생활패턴의 변화, 그리고 보안의식 향상 등의 이유로 홈 시큐리티 서비스에 가입하는 가정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이 무인전자경비업계에겐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공식의 파괴가 시작되다
그동안 무인전자경비업계는 하나의 공식으로 여겨졌던 ‘무인감지기 설치→보안요원 출동’이라는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였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인전자경비업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공식은 최근 들어 차츰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조금 더 새로운 서비스, 조금 더 보안이 강화된 서비스를 원하면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첨단 보안 시스템 등장, 무인전자경비업계 변화 부추겨 소비자들이 무인전자경비 서비스를 선택하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보안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고, 둘째, 가장 간단하게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고, 셋째, 사후관리에 공을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고, 넷째, 보험처리로 인한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무인전자경비업계는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실히 해소해왔기 때문에 현재의 위치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이들 업계는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이 용이한 정형화된 서비스의 모델을 만들어내 ‘보안’이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를 ‘대중화’시키는데 성공했고, 결과적으로 이것은 성공의 발판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보안관련 기술이 발전을 거듭했고, 곧이어 대중들도 보안의 시대적 흐름을 감지하기 시작했다. CCTV 카메라와 DVR은 이제 더 이상 ‘낯설고, 두려운’ 장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으며, 바이오정보는 출입통제 시스템의 체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아이템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어디 이뿐인가. 최근에는 네트워크를 통한 원격지에서의 영상감시 서비스도 등장해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 어디서든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세상이 됐다. 즉, 이런 시스템들이 영화 속에서만 실현가능한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의 실생활에 곧바로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대중들이 깨닫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업계경쟁 2라운드 ‘공’ 울렸다 이런 시대적 변화는 그동안 보안의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자부하던 무인전자경비업계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용산 등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전자상가에만 가도 손쉽게 영상보안 시스템을 구입할 수 있는 현 실정은 매달 값비싼 월정료를 내면서 자사의 보안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설득력을 갈수록 떨어뜨렸다. 이런 상황은 무인전자경비업계를 선택의 기로에 서게 만들었다. 기술 발전으로 보안 시스템이 한층 강화되면서 이를 어떻게 서비스에 새롭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된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가 돼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그동안 믿어왔던 안정된 시장수요가 줄어들면서 또 다른 시장으로의 개척을 시도하는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은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강박관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던 무인전자경비업체 수는 잠시 주춤한 상태다. 아니 오히려 몇몇 영세업체들은 상당부분 업계에서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관제와 통신 네트워크, 상황대처 등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가 갈수록 강조되다 보니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하지 못하는 업체들은 사업이 점차 위축되고 있다. 이는 앞서 말한 기술적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업체들은 시장에서 낙후될 수밖에 없다는 ‘생존법칙’이 무인전자경비업계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다. 무인전자경비업계의 경쟁은 이제 또 다른 시대를 선언하는 2라운드에 접어든 모습이다. 몇몇 대기업이 대부분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그 시장 안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애쓰던 중소기업들에게는 이는 어쩌면 새로운 기회로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기술적인 발전을 토대로 만들어진 새로운 서비스를 발판삼아 무인전자경비업계가 변화를 시도하고, 이런 새로운 서비스가 대중들에게 선보이게 된다는 것은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갖고 있었던 브랜드 선호의식을 벗겨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는 지금 이 시간에도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서비스의 업그레이드가 됐든, 아니면 최초로 시도되는 서비스가 됐든 2007년은 무인전자경비업계의 변화의 해가 될 듯하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이들의 이런 노력은 좀 더 뛰어난 보안성을 갖춘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측면에서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제 소비자가 할 수 있는 것은 한가지뿐이다.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과연 어떤 업체의 서비스를 선택해야 할 것인지 이를 선택하는 것도 소비자가 갖고 있는 특권중 하나를 행사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21호 권 준·김용석 기자(inf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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