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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유 모방한 1조원 규모 다단계 사기범 구속 2007.05.04

우리나라 최대의 사기성 다단계 판매업체로 기록될 제이유 그룹의 ‘공유마케팅’을 모방한 다단계 사기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4일 고액의 수당을 미끼로 투자자를 모아 1조원이 넘는 거액을 가로챈 혐의로 불법 다단계업체 D사 회장 장모 씨 등 1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손모 씨 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 2005년 부터 약 2년 간 건강제품이나 보석, 의류 등의 물품을 구입하면 원금의 174%를 수당으로 돌려주겠다며 회원을 모집해 3만6000여 명으로부터 1조8000여억 원을 투자받았다.


이들의 판매 물건은 목초수액시트, 산삼 배양근, 사파이어, 반신 온열기, 돌침대, 맞춤정장, 밍크코트 등이며, 해당 제품에 100만원 에서 1억원이 넘는 고액의 가격을 책정했다.


회원들에게 판매한 제품의 가격은 음이온 은사 침구세트 760만원, 자동 발지압기 1785만원, 안마의자 2300만원, 돌침대 2300만원, 밍크코트 5000만원 등이었으며, 실제 원가는 5~9%에 불과했다.


이들은 회원에게 143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할 때마다 포인트 1점씩 적립해주고, 1점당 25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제이유그룹 식의 ‘공유마케팅’을 사용한다고 홍보했다.


또한 계열사에서 1인당 170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매한 판매원에게만 D사 회원 자격을 주는 방식으로 일정액 이상의 매출을 강요하기도 했다.


회원들이 물건을 구입해도 이들은 물건을 건네지 않고 장부상으로만 매출로 기록했지만, 회원들은 물건보다 수당을 염두에 두고 투자하는 차원에서 돈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뻔한 속임수에 회원들이 속아 넘어간 것은 세계경제인만찬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장 씨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았기 때문. D사는 레저사업, 전원주택 건립사업,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 등 많은 수익사업과 함께 이 사진을 미끼로 회원을 모집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이후 D사는 회원들에게 수당을 한 푼도 지급하지 못했다”며 “고액의 수당을 지급받은 상위사업자와 지역 센터 대표 등을 추가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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