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物價)와 학교폭력 | 2009.02.21 | ||
\r\n
\r\n
단순히 단어만 바꾼 것이 아니다. 학교폭력은 학생, 부모, 교사, 그리고 그 가족 모두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인구수로 본다면 ‘물가’와 ‘학교폭력’은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관계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몇 가지를 말하고자 한다. 참고로 괄호내의 통계는 매년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실시하는 전국 학교폭력실태조사보고서(전국 16개시도 초·중·고 남녀 4,579명 조사대상)에 나타난 아동·청소년의 응답내용이다. \r\n물가가 오를 때마다 부모들은 가계부를 보고 한숨 쉬며 외식하기가 겁난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소중한 자녀들은 매번 찾아오는 새학기의 등교를 불안해하며, 학교가기 겁난다는 말을 한다(424%의 학생들이 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r\n경제전문가들은 물가상승의 3대 악재로, 환율, 유가, 금리라고 말을 하지만, 우리는 학교폭력 3대 악재로 저연령화(초등생 57.8%), 여학생 폭력증가(42.1%), 미신고율증가(62%)를 꼽는다. 정부는 물가를 잘 모르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격담합’ 행위를 경고하지만, 우리는 최근 대구 교내 성폭력 사건과 같이 초기대응은 못할망정 오히려 판단능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에게 ‘입단속’에 급급한 교육당국의 행동에 경고한다. \r\n또한, 사회전반에 퍼져있는 방관자, 학습된 무기력 행위를 경고한다(학교폭력이 발생했을시 말리지 않고 보고만 있거나, 모른척함 59.1%). 언론은 물가상승에 대해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도를 하지만, 우리는 학교폭력에 대해서 ‘경계경보’의 수준을 발령하고 있다. \r\n동네 슈퍼마켓의 농수산물 가격을 걱정하면서 왜 엄연한 사회의 한 구성원이자 귀한 자녀인 아동·청소년의 생활을 걱정 못하는가. 어린이유괴(안양, 일산)사건이 터져야지만 그 심각성을 알게 되는 것인가. 청사진만 제시할 뿐, 당장 급한 불부터 꺼보자는 대책마련 발표로 단기처방, 연고처방, 일관성 없는 발표라고 느끼는 것은 국민입장에서는 ‘물가’와 ‘학교폭력’ ‘유괴’ 모두 동일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피부에 와 닿는 실제적인 수요자 중심의 정책은 우리 모두의 소망이다. \r\n한국은행 총재의 금리변동발표에 온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처럼 학교폭력과 같은 청소년안전과 관련된 정책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더불어 소비자물가고발센터의 기능과 같이 학교폭력에 대해서도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학교현장에서 겪는 어려움(학교폭력, 집단따돌림 등)에 대해서 전문 상담, 중재서비스를 하는 ‘학교폭력SOS지원단(1588-9128)’의 기능이 더욱 확대되어야 하며 학생, 부모, 교사 모두 폭력이 없는 안정된 청소년 세상을 만드는데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r\n안 병 택 청소년폭력예방재단 과장(bakbht@dreamwiz.com)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