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지리아 피랍 근로자 “폭행당했다” 육성녹음 방송 | 2007.05.07 |
필리핀 라디오 방송서…필리핀 외교부 “협상용으로 강요한 듯” 지난 3일 나이지리아 무장단체에 의해 피랍된 대우건설 임·직원 석방을 위한 4차례의 협상이 아무 성과 없이 종료돼 사태가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들과 함께 납치된 필리핀 근로자들이 한 필리핀 동료와의 통화에서 “3일 동안 폭행을 당했다”고 말한 녹음이 필리핀의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보도되면서 납치 근로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6일 오후 5시(한국시각)부터 시작한 4차 석방교섭에서 현지 주 정부와 납치세력이 12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에는 나이지리아 연방정부까지 가세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7일 오후 다시 5차 협상을 갖기로 했다. 이처럼 납치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의 라디오 방송인 DZBB가 6일 납치된 필리핀인 대우건설 근로자가 “폭행을 당했다”고 말한 육성녹음을 보도하며 인질로 잡힌 근로자들의 안전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DZBB는 납치된 대우건설의 한 필리핀 직원이 동료와 전화통화 한 내용을 녹음한 것을 방송했다. 납치된 직원은 “우리들은 숲속에 있으며 천막도, 쉴 곳도, 물도 음식도 없다. 3일 동안 우리들은 폭행을 당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무장세력)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요구했다. 왜냐하면 대우 경영진이 우리들을 석방하기 위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기서 죽고 싶지 않다. 필리핀 외교부 장관에게 석방교섭을 촉구해 주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DZBB은 나이지리아에서 최근 귀국한 필리핀 사람이 통화내용을 제보했다고 전했으나 필리핀 외교부는 이 방송의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에스테반 코네호스 외교부 차관은 필리핀 주요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납치된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며 편안한 상황에 있다는 정보를 전달받았다”며 “협상의 진전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의미 한다”고 말했다. 필리핀 외교부는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방송된 육성녹음은 납치범들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근로자에게 강요한 것으로 추정되며, 사실과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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