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 시절 무너졌던 한국경제 그래도 보안업계는 ‘희망가’ | 2010.04.26 |
1998년 보안산업에 있어 가장 큰 화두는 뭐니 뭐니 해도 IMF에 따른 경제위기였다. 그러나 다른 산업이 IMF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반면, 보안산업은 불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희망 섞인 기대가 많았고, 그것은 대부분 현실로 이루어졌다. \r\nIMF 위기 슬기롭게 넘긴 보안산업 \r\n1998년 1월호 밀착취재 코너에서는 100여 개의 국내 시큐리티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무인전자경비, CCTV, 출입통제 업체 등을 대상으로 시장동향과 향후 기술전망, 그리고 IMF가 미칠 파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을 집계했던 것이다. \r\n그 당시 조사결과 무인전자경비 서비스 분야의 경우 불황 속에서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고, CCTV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경쟁력을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는 시장원리가 가속화되면서 시장구조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편되고, 금융권의 CCTV 도입 확대로 인해 오히려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출입통제 분야의 경우 예측이 상반됐는데, 카드 가격이 하락하여 응용부문이 활성화되고, 인원 감축으로 인해 출입통제 시스템의 수요가 확산되어 국내 시장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과 불황으로 인한 시설 투자의 위축으로 수요가 절대적으로 감소하고, 수입 장비의 원가 상승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투자를 꺼릴 것으로 예측되어 시장이 감소하리라는 비관적인 예측이 팽팽하게 갈렸던 것이다. \r\n그러나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 1998년 보안시장은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타는 분야로 인식됐다. 이는 10년의 세월이 흘러 2008년 후반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 역시 보안업계가 비교적 순탄하게 넘기면서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 됐다. \r\n바이오인식 시장의 봄날은 언제쯤 올까? \r\n2월호 기획특집에서는 ‘21세기 보안산업을 이끌어나갈 생체인식’이라는 제목으로 생체인식(현재는 바이오인식으로 통칭) 분야를 자세히 다뤘다. 그 당시 지문인식, 얼굴인식을 중심으로 망막·홍채인식과 성문인식 분야 등을 소개했다. 그 당시 기사에서는 국내시장에 선보이는 대부분의 생체인식 시스템이 수입품으로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한 바 있다. 21세기에 접어든지 10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생체인식 분야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2000년대 초반 벤처 붐 당시 수많은 업체들이 지문인식을 중심으로 생체인식 시스템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과 높은 가격, 그리고 오인식률을 극복하지 못해 대부분 실패하고 이제는 기술력 있는 업체만이 남아 국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야 생체인식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는 것을 보면 21세기 보안산업을 이끌어가는 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n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기술유출 위험, 여전히 숙제 \r\n1998년 혹독한 IMF 시대를 겪고 있던 기업들에게 최대 과제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었다. 그러나 인력구조조정은 기업보안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을 경고하는 기사가 1998년 6월호 밀착취재 코너에 실렸다. 이 기사에서는 인력구조조정이 기업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합리적인 방편임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기업의 보안마인드로 인해 무작정 고급인력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것은 국가경쟁력 확보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12년이 지난 현재 그 당시보다 기업의 보안마인드가 향상됐음은 분명하지만, 지금까지 이 문제는 기업보안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슈임에 분명하다. \r\n<글 : 권 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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