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대리의 장소별 통합보안 시스템 체험記-DAY6 | 2010.08.13 |
“여자들끼리 찜질방에 다녀올 테니까 조카들 좀 보고 있어.” \r\n“뭐? 싫어. 결사반대. 애들도 데려가면 되잖아~” \r\n“너 까불면 밥도 안차려준다. 밥 먹고 애들이랑 놀이터라도 다녀와.” \r\n누나의 잔소리와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발소리 때문에 결국 원 대리는 백기투항을 하고 눈물을 흘리며 침대에서 일어나고 말았다. 늦은 아침밥을 먹은 원 대리는 소화도 시킬 겸 조카들을 데리고 가까운 공원에 나갔다. \r\n휴대용 단말기에서 시작되는 통합보안 시스템 \r\n일요일이라 그런지 공원에는 제법 아이들과 부모들이 나와 있었다. 미끄럼틀을 타는 아이들을 보다 바로 핸드폰을 꺼내들고 인터넷을 하던 원 대리는 곧 조카들에게 방해를 받기 시작했다. \r\n“삼촌, 저기 저거 뭐야?” \r\n4살짜리 남자아이인 지민이는 호기심이 많아 언제나 질문을 달고 사는 녀석이다. 이번에도 뭐가 그리 궁금한지 지 누나는 잘 놀고 있는데 혼자 나와 원 대리 옆에 서서 뭔가를 쳐다보고 있다. \r\n“응? 아, 저거. 저거는 카메라야. 우리 지민이 카메라 알지? 저걸로 우리 민이 공원에서 잘 노는지 경찰아저씨가 지켜보는 거야.” \r\n“나 저거 알아. 전에 엄마가 그랬는데 공원에서 놀다가 이상한 아저씨가 따라오면 저 기둥에 빨간 단추 누르랬어.” \r\n어느 틈에 7살 수민이가 옆에 와서 말참견을 하고 있다. \r\n“그래? 저 빨간 단추를 누르면 경찰아저씨들이랑 통화할 수 있어. 카메라 옆에 길쭉한 것 보이지? 저기서 경찰아저씨 말이 들리는 거야.” \r\n“응, 전화처럼?” \r\n“그래, 전화처럼.” \r\n“아, 삼촌 내 시계도 저거랑 비슷한 거다.” \r\n문득 생각이 났는지 수민이가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를 보여주었다. \r\n“모르는 사람이 막 말 걸고 그러면 엄마가 시계에 있는 버튼 누르랬어.” \r\n“아, 이게 그거로구나.” \r\n누나로부터 전자태그에 대해 들은 적이 원 대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수민이가 차고 있는 것은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u-서울 어린이 안전존’ 시스템의 휴대용 단말기로 평소 어린이의 위치를 확인하는 한편 위급상황 발생 시 비상버튼을 눌러 보호자와 경찰에 경보를 울려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다. \r\n원 대리는 저 작은 휴대용 단말기 하나로 다양한 보안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통합보안 시스템이 대단하다고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이런 어린아이들까지 단말기를 차고 다녀야 하는 현실에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것을 느꼈다. \r\nu-서울 어린이 안전존, 580여 개 초등학교를 지킨다 \r\n서울시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u-서울 어린이 안전존’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09년 2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거친 후 올해 5개 지역을 확대해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r\nu-서울 어린이 안전존은 평상시에는 자녀의 위치정보를 보호자에게 문자서비스를 통해 주기적으로 알려주고, 보호자는 인터넷을 통해 아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미리 설정된 위험지역으로 이동하거나 긴급사항의 경우 보호자와 경찰에 통보해 긴급구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r\n서울시는 오는 2014년까지 1700억 원을 투자해 서울시 580여 개 초등학교에 u-서울 어린이 안전존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r\nBest of the Best, 안양시 통합보안관제 시스템 \r\n지자체,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통합보안 시스템은 이미 체계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경기도 안양시는 최고의 우수사례로 꼽힐 정도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안양시 통합보안 시스템의 핵심은 바로 안양구청에 자리한 통합관제센터다. 통합관제센터는 안양시에 산재되어 있는 CCTV를 비롯해 각종 보안 시스템이 통합·관제되는 곳이다. 보통 통합관제센터의 경우 모든 영상을 통합해서 관제하기 때문에 각 부서(예를 들면, 보안을 위한 경찰관과 교통을 위한 교통과, 치수방재를 위한 치수과 직원들)의 사람들이 각각 와서 관제를 한다. 그런데 안양시는 영상을 통합은 하되, 그 영상을 다시 각 부서나 경찰서, 소방서 등으로 송출을 해서 담당자는 각자의 자리에서 영상을 컨트롤하거나 이상 발생 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특히, 방범의 경우 경찰서는 물론 관할 파출소와 지구대, 심지어 특수 제작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순찰중인 경찰차에까지 영상을 전송하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 안양시 통합보안 시스템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4~5방향의 CCTV다. 보통 CCTV의 경우 한 장소에 1대의 CCTV를 설치하지만, 안양시의 경우 골목길에 각 방향마다 CCTV를 설치해 한 번에 모든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비록 설치비용은 좀 들었지만 사각지대를 없앴을 뿐만 아니라 그만큼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졌다. \r\n<글 : 권 준, 원 병 철 기자> \r\n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