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현지 특성을 고려한 접근법이 필요하다 2011.02.21

그간 오랫동안 보안산업 디지털화의 선봉장으로서, 그리고 우리나라가 종주국으로서 수출효자품목이 돼 왔던 DVR.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점에 서서 단순한 저장매체의 변화가 아닌 CCTV 시스템 전체의 디지털화를 불러일으키며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킨 DVR도 IP 감시 시스템의 발전과 HD로 대표되는 고화질 추세, 그리고 스토리지 등의 다른 저장매체가 그 자리를 위협하면서 커다란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특히, 해외수출에 있어 효자노릇을 해왔던 국내 DVR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그 입지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다시금 예전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여기서는 국내 DVR 업계가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면서 수출확대를 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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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전 세계가 금융위기로 몸살을 겪으면서 국내 수출도 많은 타격을 입었다. 특히, 보안 분야의 대표적 수출품목인 DVR도 예년에 비해 수출량이 많이 줄어들었던 것이다. 국내 보안시장의 경우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해외시장의 회복속도가 워낙 느린데다가 중국·대만 업체의 거센 추격으로 이젠 DVR 종주국이라는 명성이 무색해질 정도가 돼 버린 것이다. 이러한 세계 보안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신시장 창출을 통한 시장다변화와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일뿐이다. 여기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국내 DVR 업계가 수출확대를 위해 취해야할 전략 몇 가지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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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올인’ 전략, 리스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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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까지 대부분의 국내 DVR 업체가 내수보다 수출에 주력하고 있었고, 수출 비중 또한 70~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아예 회사설립 단계부터 해외시장을 주요타깃으로 삼고 90% 이상 또는 전량 수출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지금도 이 추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 간 해외시장의 경기침체와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수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DVR 업체들의 경우 해외 대형 유통업체 및 메이저 기업이 바이어인 경우가 많아 한번 계약이 틀어지면 입게 되는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결국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내수시장에서의 기반을 마련해 놓는 일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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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다고 해도 이제 해외시장에 올인 하는 것은 너무나 큰 리스크가 따른다”며, “수출과 내수 비중을 최소 7:3 정도로 유지해야만 글로벌 경제위기 등 세계시장에서의 급격한 상황 변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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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통계 분석 위해 독립적 HS 코드 부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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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방식, 녹화속도, 고화질 등 여러 기능적 측면에 있어 그 어느 나라 제품보다 앞서가는 기술로 새로운 트렌드를 리드해 나가고 있는 우리 DVR 제품은 최근 영상 고배율 압축기술과 움직이는 물체 자동추적 기술, 녹화영상 변조방지 기술 등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적용함으로써 DVR 강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앞서도 언급했듯 DVR 품목에 대한 정확한 수출·수입량 통계가 잡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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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DVR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별 수출량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지 특성에 적합한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DVR에 대한 고유 HS 코드가 부여되지 않아 수출입 통계를 산출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꽤 오래 전부터 업계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는 아직 진행형이다. 이로 인해 DVR 업체들이 수출신고를 할 때 DVD 및 CD 플레이어 등의 영상기록 장치를 모두 포함한 HS 코드를 사용하는 바람에 DVR에 대한 정확한 수출입 통계가 집계되지 못하고 있고, 관세에 있어서도 불이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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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국내 DVR 업체들의 정확한 수출실적을 집계하고, 그에 따른 DVR 업계 지원 등의 제도적 대책 마련을 위해서라도, DVR에 대한 HS 코드 부여와 함께 현실적인 수출입 데이터 구축이 절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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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특성 활용한 마케팅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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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국내 DVR 업계가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마다의 특색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미주시장은 네트워크 기술을 우선시 하고, 유럽과 일본은 안정성을 우선시하며, 동남아는 녹화스피드나 파일 사이즈에 포인트를 맞추는 경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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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기반 시설이 열악한 곳에서는 네트워크보다는 저장용량이나 녹화를 우선시한다. 따라서 북미, 유럽 내에서는 하이엔드 DVR 시장에서 고가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고, 가격에 민감한 중국 및 아시아 시장과 중남미 시장에서는 저가형 스탠드얼론 DVR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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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요인보다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기본에 충실하라’는 점이다. 아무리 외적인 측면에 신경을 써도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수출길이 막힐 수밖에 없다. DVR은 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정체이기 때문에 스펙 상의 수치보다는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여타 기기보다 더 중요시되고 있다. 24시간 내내 작동하는 장비인 점을 감안해 안정성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바로 A/S 문제이다. 대부분의 국내 보안장비 업체들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다 보니 물건을 팔기에만 급급해 사후 서비스 부문에 있어서는 고객의 불만을 사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개선대책이 시급히 강구되어야 한다. 특히, 해외시장에 내보내는 것은 더욱더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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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권 준, 원 병 철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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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69호(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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