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장비 유통체계 분석(2) - 온라인 판매 | 2011.03.22 |
보안장비가 온라인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한 건 대략 2000년 대 초중반으로 처음에는 모형 CCTV, 일명 ‘더미(Dummy)’였다. CCTV가 범죄를 예방한다는 사실이 입증됐지만 가격이 비싸 구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형을 구하면서 온라인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판매가 시작됐다. \r\n본격적인 온라인 쇼핑몰이 생긴 건 각종 강력범죄 해결에 CCTV가 큰 도움이 되면서부터다. CCTV가 대중화되면서 일반 소비자도 CCTV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가격이 비싸고 프라이버시 침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감내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r\n온라인 쇼핑몰 초기에는 가격을 이유로 중국과 대만 제품을 들여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제품 불량과 A/S 문제 때문에 금방 사라지고 말았다. 중국산 제품을 미끼로 치고 빠지는 식의 업체는 없었냐는 기자에 말에 시장 자체가 작아 그런 경우는 없었다고 관계자는 이야기해주었다. \r\n재미있는 것은 보안장비의 온라인 유통이 마치 PC 유통과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PC가 대중화되면서 용산전자상가가 메카가 되었고, 모든 사람들이 용산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온라인 유통이 시작되면서 가격이 공개되고, 용산을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의 존립 자체가 흔들려버렸다. \r\n보안장비 유통 역시 용산과 청계천 세운상가 등을 메카로 하는 매장중심에서 온라인 유통이 확대되면서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차츰 줄어들고 있다. 실제 청계천은 많은 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자리를 이동했고, 용산 역시 매장이 줄고 있는 상황이다. \r\nCCTV 대중화되면서 온라인 쇼핑몰 등장 \r\n그렇다면 온라인 쇼핑몰은 보안장비 유통의 공공의 적일까? \r\n취재를 위해 만난 온라인 쇼핑몰 대표들은 하나같이 손사래를 치며 말한다. “온라인 쇼핑몰의 등장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런 흐름이며, 가격을 흐린다는 것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 \r\n우선 온라인 쇼핑몰의 첫 등장은 용산 등 오프라인 매장의 홈페이지였다고 보안장비 전문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이야기했다. “물론 홈페이지의 경우 매장의 제품과 가격을 그대로 명시했기 때문에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온라인 쇼핑몰이 점차 생기게 됐고, CCTV의 대중화가 시작되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일반 소비자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r\nCCTV가 대중화되기는 했지만 일반 소비자는 CCTV를 어디서 구하는지도 모르는데다 제품의 종류와 특성도 모르는 상황에서 찾을 수 있는 곳은 온라인 쇼핑몰뿐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미 온라인 쇼핑몰은 모든 분야에서 대중화가 됐기 때문에 거부감이 덜하다는 점도 작용을 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r\n보안장비에 온라인 최저가는 없다 \r\n흔히들 온라인 쇼핑몰이 생기면서 원가가 공개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실제로 PC를 비롯한 여러 상품들은 원가가 공개되어 유통에 큰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보안장비 온라인 쇼핑몰은 그렇지 않다는 게 온라인 쇼핑몰 대표들의 이야기다. \r\n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은 제조사가 아닌 총판이나 대리점에서 물건을 받기 때문에 절대로 그들보다 가격이 낮을 수 없다”고 항변했다. 게다가 SI 업체나 공사전문업체들 역시 이미 가격을 다 아는데다 모르더라도 견적서를 돌리면 다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가격을 모르는 일반 소비자인데 워낙 온라인이 발전해서 가격 정보를 구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r\n온라인 쇼핑몰 감동 서비스로 고객 마음 얻다 \r\n그렇다면 온라인 쇼핑몰이 이렇게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온라인 쇼핑몰은 고객응대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강조했다. “처음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준비한 것이 서비스 팀이었습니다. 쇼핑몰을 찾는 고객의 대부분이 보안장비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A에서 Z까지 모두 설명을 해드리고, 소프트웨어의 경우 원격을 통해 직접 설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r\n용산이나 청계천의 대리점은 개인보다는 유통매장이나 설치매장을 주로 상대하는 도매 개념이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 하나하나 알려주기가 어렵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은 그 특성상 일반 소비자를 상대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고객 응대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한 온라인 쇼핑몰 대표는 보안장비 1세트를 판매하는데 기본 7~8시간에서 2~3일 동안 고객 상담과 응대를 한다고 푸념 아닌 푸념을 할 정도로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고 한다. \r\n특히, 보안장비는 설치가격이 비싼 편이라 직접 설치를 하려는 고객들이 많은데, 온라인 쇼핑몰은 전문 상담원이 설치과정도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것은 물론 소프트웨어는 원격으로 지원해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큰 편이다. \r\n또 하나는 가격의 투명성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그 특성상 가격이 전부 공개되어 있다. 때문에 몇 개의 온라인 쇼핑몰만 살펴보면 대략적인 가격대를 알 수 있다. 게다가 일반 소비자들은 삼성테크윈과 LG전자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브랜드를 모르기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 가격에 민감하다. \r\n세 번째는 이미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대리점을 직접 찾기보다는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어차피 CCTV를 직접 본다고 해도 소비자가 판단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을뿐더러 전화상으로 충분한 설명과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굳이 시간을 소비해가며 오프라인 대리점을 찾지 않는다는 것. 이러한 점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지방 대리점이나 취급점도 상당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r\n\r\n \r\n 새로운 유통 트렌드, 이제는 적응할 때 \r\n지금까지 보안장비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 알아봤다. 이유야 어찌됐건 온라인 쇼핑몰은 이제 보안장비 유통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이미 가격 또한 공개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잘잘못을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차라리 이 기회를 이용해 보안장비의 대중화를 추구하는 게 더 발전적인 방향일 것이다. \r\n게다가 총판 혹은 대리점의 소비자와 온라인 쇼핑몰의 소비자는 서로 다르다. 물론 겹치는 부분도 없지 않겠지만 그 부분을 걱정하기보다는 각자의 상황에 맞게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온라인 쇼핑몰이 최저가 경쟁을 하지 못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처럼 총판과 대리점 역시 가격경쟁이 아닌 SI 혹은 공사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r\n보안장비의 온라인 쇼핑몰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처럼 제조사, 총판, 대리점, 온라인 쇼핑몰 모두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이 필요한 때이다. \r\n<글 : 권 준, 원 병 철 기자> \r\n[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70호(sw@infothe.com)] \r\n\r\n\r\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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