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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로즈호 침몰위치·선체 확인 2007.05.15

지난 12일 새벽 중국 산둥성 옌타이 해역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골든로즈호가 확인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중국 신화통신은 텐진시 해사국 소속 해양측량팀이 음파탐지기와 위성위치추적장치를 이용해 침몰한 골든로즈호의 위치와 모습을 14일 정오쯤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 당국은 실종된 선원 16명을 찾기 위해 구조선 3척과 헬리콥터 2대, 선박 200여 척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 해역에 시속 75km가 넘는 강풍이 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골든로즈호 침몰사건에 대해 사고 사실을 몰랐다고 발뺌하다가 뒤늦게 수색작업에 나선 것은 한국 언론의 구조지연 의혹보도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새벽 한국 화물선 골든로즈호와 중국 컨테이너선 진성호가 충돌한 후 진성호는 골든로즈호 선원을 구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항해를 계속한 정황이 중국 언론을 통해 14일 밝혀졌기 때문이다.


중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날 리씨 성을 가진 진성호 선원이  “사고당시 진성호가 사고 해역에서 크게 흔들린 후 잠깐 멈춰섰다가 곧 정상속도를 회복해 다롄을 향해 항해를 계속했다”고 진술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 선원은 “충돌당시 전혀 몰랐다. 다롄항에 입항한 뒤 앞머리가 손상된 것을 보고 충돌사실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지 21시간이 지난 13일 오전 1시 경 외교채널을 가동해 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중국정부는 우리나라 외교통상부가 해양경찰청을 통해 사고사실을 알게 되기 까지 우리측에 공식적인 연락이 없었다.


우리 언론은 진성호의 ‘뺑소니 의혹’과 중국 당국의 늑장대응을 비판했으며, 주중 한국대사관도 중국 정부의 골든로즈호 침몰사고 늑장 통보에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혀 한·중 외교마찰로 번질 조짐을 보인 바 있다.

중국 당국은 한국 정부의 이러한 지적에 유감을 표시하며 14일부터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한국 언론의 취재는 엄격히 제한하면서도 실종차 수색을 위해 인력을 더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종 선원 가족들은 15일 오전 11시 45분 경 옌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사고조사 결과와 수색구조 진행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16일 다롄으로 건너가 사고해역을 둘러볼 계획이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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