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르릉부르릉~~중국으로 몰래 출발하는 오토바이 | 2011.08.16 |
※ 이 기사는 실제 사건을 기초로 극화한 것임을 밝힙니다. \r\n
“형님, 비록 회사는 B사에 넘겼지만 기술만은 그냥 그대로 넘길 수 없습니다. 제가 별도의 회사를 만들 테니 좀 도와주세요.” \r\n“그럼요, 당연히 그래야죠. 제가 다행히 중국 합작법인의 총경리를 맡게 됐으니 서로 돕도록 합시다.” \r\n
이렇듯 이 전 대표와 유 총경리는 함께 기술유출 범죄를 모의한 뒤, B사의 직원들을 규합했다. 이를 통해 B사 기술연구소장과 팀장 등을 포섭한 이 전 대표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서 기술 자료 등을 몰래 빼돌리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미리 포섭한 연구소장과 팀장 등 A사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직원들을 새로 설립한 회사에 순차적으로 입사시키면서 자연스럽게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r\n특히, 과거 A사가 30여년에 걸쳐 개발한 오토바이 11개 기종 엔진 제작도면 등을 유출해 이 가운데 250cc 등 2개 기종의 엔진 제조기술은 중국 업체인 C사에 넘기고 12차례에 걸쳐 31억여 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r\n“후훗, 지금까진 성공적이야. 몇 건만 더 넘기면 나도 여러분들도 다 평생 배불리 먹고 살 수 있으니까 조금 더 힘써보자고.” \r\n“그럼요, 대표님. 중국 업체에서 너무 적극적이어서 또 한 번 중요한 거래가 성사될 것 같습니다.” \r\n이 대표는 A사에서 자신이 새로 설립한 회사로 옮겨왔거나 아직 A사에 근무 중이지만 포섭된 직원들과의 만남에서 A사의 핵심기술 유출을 계속 독려했다. \r\n그러나 이들의 기술유출 행위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었다. 오랜 기간 B사의 이상 징후를 주시해온 경찰에서 혐의를 파악하고 수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경찰은 이 전 대표와 유 총경리를 비롯한 연구소장, 팀장 등 5명에 대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B사의 전·현직 직원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r\n이들이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하려고 한 파일만 1만 6,000여 개에 이르고, 경찰이 추산한 전체 피해금액은 7,500여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경쟁업체인 C사는 애초에 배기량 125cc 오토바이 제작기술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해 초 250cc 오토바이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져 B사 기술이 C사로 유출됐다는 혐의를 뒷받침하고 있다. \r\n<글 : 권 준 기자> \r\n[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75호(sw@infothe.com)] \r\n<저작권자 : 시큐리티월드(www.securityworldmag.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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