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 게이트 시장현황 진단
새로운 시장개척이 성장의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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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생활 곳곳에는 게이트가 익숙할 정도로 폭넓게 자리 잡고 있다. 지하철 역사는 물론 놀이공원이나 전시장 등에서 물론 출입하는 인원을 세거나(카운팅 시스템) 허가받은 사람들만 출입시키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게이트 중에서 보안 용도로 활용되는 제품을 우리는‘시큐리티 게이트’라고 지칭한다. 그렇다면 이 시큐리티 게이트는 언제부터 사용되기 시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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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물리적 보안기기들이 개발되거나 출시되었다. 전혀 새로운 개념의 기기들이 개발되기도 했지만 기존 다른 분야에서 사용되던 기기들이 보안기능을 강화하면서 보안기기로 변모해 출시되기도 했다. 시큐리티 게이트 역시 처음에는 보안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출입하는 인원을 세거나 요금을 받기 위한 용도로 주로 사용되던 제품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안에 관심이 높아지고 9·11 테러와 같은 대형 사건사고들이 발생하면서 출입통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고, 이후 시큐리티 게이트가 보안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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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이후 본격적으로 등장
건물의 보안을 이야기할 때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꼽히는 장소가 바로 로비다. 특수한 목적의 건물이 아닌 이상 회사의 직원이외에도 방문객이나 잡상인 등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이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해IT 보안이나 문서보안 같은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고 임직원들의 보안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지만 보안관리, 특히 건물의 출입관리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직원들의 ID 카드에만 의존하는 출입관리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예를 들면 1개의 ID 카드로 여러 명이 출입을 하거나 방문객을 방문증 없이 그냥 출입시키는 경우도 많았다. 매일 수십에서 수백 명의 직원과 방문객, 잡상인이나 산업스파이 등의 출입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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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등장한 시큐리티 게이트는 보안담당자에게 마른하늘의 단비처럼 반가운 일이었다. 물론 한국의 전통적인 ‘정(情)’문화나 강화된 보안을 귀찮아하던 직원들 때문에 처음에는 반발도 많았지만 차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후 시큐리티 게이트는 보안의식이 높은 대기업이나 금융권을 중심으로 차츰 시장을 넓혀 공공기관이나 전시장, 휴양시설 등 설치 범위를 점차 확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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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 많아 시장성장 주춤
시큐리티 게이트는 보안담당자들에게는 아주 반가운 선물이었지만 일반 직원들에게는 그렇지 못했다. ID 카드를 항상 소지해야해 불편한데다 여러 사람들이 몰리는 출근시간에는 복잡하기까지 하다. 또 출·퇴근 시간은 물론 식사를하러 가거나 외출을 할 때까지 일일이 체크하기 때문에 지나친 통제와 간섭이라는 불편한 심정까지 가지게 된다. 다만 게이트의 사용이 일상화되고 직원들의 보안의식이 높아지면서 직원들의 이해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시큐리티 게이트의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우선 시큐리티 게이트는 태생적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시장규모가 생각보다는 크지 않고, 이로 인해 제품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려면 제품의 수요는 물론 제품개발이 동시에 수반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가 벌어진 원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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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큐리티 게이트는 일반 게이트보다 가격이 비싸 쉽게 구입을 결정하기가 힘들다. 게다가 건물 로비 등 사용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 역시 넓지 못하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것은 회사사옥 등 한 회사가 입주한 단일건물이 아니면 설치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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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티 게이트는 단순히 출입을 위한 장치가 아닌 회사나 건물보안의 한 부분이다. 때문에 시큐리티 게이트의 열쇠로 사용하는 ID카드는 멀티 키처럼 또 다른 보안용도로 사용된다. 그런데 여러 회사가 입주한 건물에서 시큐리티 게이트를 사용하게 되면 이 ID 카드를 통합해야만 하고,
ID 카드를 통합하기 위해서 건물의 모든 보안시설 역시 통합해야만 한다. 이 때문에 시큐리티 게이트가 설치된 장소는 거의 대부분 회사의 사옥이나 2개 이내의 회사가 입주한 건물 등에 국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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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대처로 시장 키워야 할 것
앞서 시큐리티 게이트의 문제점을 짚어봤지만 그렇다고 시큐리티 게이트 시장이 하향곡선을 그릴만큼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 오히려 2007년과 2008년에는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시큐리티 게이트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보안의식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라왔고, 또 주요 기업과 건물에 시큐리티 게이트가 설치되면서 보안수준을 가늠하는 잣대로 사용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본지가 조사한 시큐리티 게이트 제조·유통사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시장성장을 반증하는 자료다. 다만 지난해 세계를 덮친 경기한파와 이미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회사사옥에 시큐리티 게이트가 설치됐다는 판단 때문에 올해 시큐리티 게이트의 성장세는 약간 주춤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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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안에 대한 관심이 계속 커지고 있고 사옥 이외에도 공공기관이나 학교, 레저시설 등 다양한 곳에서 시큐리티 게이트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 성장은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게다가 최근 IP 기반의 출입통제 솔루션이 등장하고, 시큐리티 게이트와의 호환이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새로운 시장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이렇듯 시큐리티 게이트는 걸림돌과 호재가 혼재하고 있지만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그 걸림돌을 얼마나 지혜롭게 피해나가느냐에 따라 시장성장 속도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