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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은 이미 첨단보안 시스템 각축장 2011.09.27

원 대리 지하철과 버스의 보안체계를 접하다 \r\n

“여보~ 준비 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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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장바구니랑 다 챙겼어. 근데 괜찮겠어? 살 거 적어주면 나 혼자가도 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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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이 정도 운동은 해도 돼. 그리고 당신 혼자 보내는 게 더 불안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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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의 아내와 함께 부모님께 드릴 추석선물을 사러 나가는 원 대리. 출산을 불과 두어 달을 앞두고 남산만한 배를 내밀며 앞장선 아내를 보니 한숨부터 나온다. ‘제길, 혼자 가서 게임 DVD나 하나 사올까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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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차가 이때 고장이 날게 뭐람. 택시타고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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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운동도 할 겸 지하철 타자. 장 보고 올 때 택시타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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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출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혼자 내려가기로 했기에 부모님 선물이라도 사자며 나선 아내를 부축하고 원 대리는 지하철 역사로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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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에 들어서자 재미난 게 눈에 들어왔다. 승강장 한쪽 구석에 녹색 선이 둘러있고 그 안에 ‘안전구역(Safe Zone)’이라고 쓰여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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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자기야. 저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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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 저거. 요즘 밖에 안 다녀서 못 봤구나? 저거 지하철 안전구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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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전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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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새벽이나 저녁 늦은 시간에 여성승객들이 불안해 하니까 만든 건데, 다른 곳보다 조명을 밝게 하고 CCTV도 있어서 안심할 수 있도록 했어. 역무원이랑 통화할 수 있는 비상통화장치도 있어서 여러모로 안전해 졌다고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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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야근하고 혼자 다닐 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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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우렁찬 트럼펫 소리와 함께 열차가 들어왔다. 스크린도어가 장착되기 전에는 승객들에게 열차가 접근한다는 경고의 의미로 벨소리가 나왔지만, 이제는 경고가 아닌 열차도착을 안내한다는 의미에서 밝은 멜로디로 변경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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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승강장보다는 열차 안에 CCTV를 달았으면 좋겠어. 출퇴근 때 사람 많을 때는 치한도 있고 소매치기도 있는 것 같아서 무서워. 전에 말한 적 있지? 우리 회사 박 대리도 지하철에서 소매치기 당했잖아. 사무실에 와서 보니 가방이 찢어져 있어서 얼마나 놀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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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때 그랬지. 그런데 열차 안에 CCTV가 설치된 경우도 있어. 부산지하철 4호선은 열차 내부에 CCTV가 장착되어 운행 중이고, 얼마 전에 서울도시철도에서 개발한 신형 전동차 SR001에도 내부에 2개의 CCTV가 달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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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그래? 근데 난 왜 한 번도 못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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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실제로 투입되지 않아서 그래. 음, 그리고 이건 아직 발표 전이긴 한데. 사실 지금 서울메트로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 내부에 CCTV 설치를 계획하고 있어. 예산문제 때문에 부처별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 다음 달에는 발표될 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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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역시 보안업계 종사자다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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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헴, 그럼. 남편이 보안업계에서 얼마나 촉망받는 사람인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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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고요. 이제 내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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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체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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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가려면 버스에 환승을 해야 하기 때문에 원 대리와 아내는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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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43번 버스를 타야하니까 음, 5분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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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세상 좋아졌다. 버스가 언제 도착할지도 다 알 수 있고. 예전에는 기약 없이 기다려야 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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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특히 인천행 6000번처럼 30~40분에 한 대씩 오는 버스를 탈 때는 집에서 미리 스마트폰 앱으로 검색하고 나오니까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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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래더라. 아 지능형 교통 시스템이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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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교통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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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나도 자세하게는 모르는데 IT 기술을 교통 분야와 접목시켜 만든 거래. 지금 이런 버스 도착시간 안내나 버스카드로 환승하는 것도 다 이 지능형 교통 시스템 기술이라던데. 내일 시골에 같이 갈 민식이 형이 잘 알 텐데. 지금 한국도로공사에 있거든. 내일 한 번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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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버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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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대리의 부축을 받고 조심스럽게 버스에 오른 아내는 빈자리를 찾아 두리번거리다 ‘CCTV 촬영 중’이란 안내 문구를 발견했다. 빈자리가 있던 뒤쪽으로 걸어가던 그녀는 원 대리에게 소곤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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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도 CCTV가 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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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 안내 문구를 봤구나? 버스에 CCTV를 설치한지는 꽤 됐어. 보통 버스 내부랑 전면, 출입구 등 3~4개 장착한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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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촬영은 좀 그러네. 이거 인터넷에 올라오는 택시영상처럼 우리 말하는 것도 다 녹화되고 녹음되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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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실 서울 시내버스에 장착된 CCTV가 음성녹음도 하면서 큰 문제가 된 적이 있어.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9월부터 개인정보보호법이 발효되면 음성녹음은 불법이 되니 바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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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전면에 설치된 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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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차에 설치된 블랙박스와 같은 거야. 사고 났을 때 사용하겠지. 아, 그러고 보니 버스 전면에 버스전용차로 위반이나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를 장착해 단속한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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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정차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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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버스전용차로에 승용차가 달리거나, 도로에 주차하는 게 불법이잖아. 원래는 단속용 CCTV가 있기는 하지만 전 도로에 CCTV를 장착할 수 없으니 버스를 이동형 단속 CCTV로 사용하는 거지. 기사를 보니 성과가 좋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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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뭔가 복잡하네. 우리 이제 내려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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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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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5개 역에 집중보호구역 ‘세이프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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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새벽 및 심야시간대 범죄예방을 위한 안전구역(Safe Zone)을 1호선 동묘앞역 등 5개역에 시범설치한 후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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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전구역은 역사 이용인원이 적어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취약시간(새벽 5시~7시, 밤 11시~새벽1시)에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중점관리 구역이다. 안전구역은 안전을 상징하는 녹색 테두리로 범위를 설정, 안내문을 부착하고 조도를 높여 시민들이 안전구역임을 알기 쉽도록 했다. 또한, 안전구역에는 역무실과 즉각 통화가 가능한 ‘비상통화장치’도 마련되어 통화 즉시 역 직원들이 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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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전구역은 취약시간대 ‘지능형 종합화상 시스템’을 통해 안전구역의 CCTV를 중점 모니터링 하는 한편 역직원 및 공익요원의 순찰과 안내방송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는 7월 한 달간 시범 운영한 후 운영효과 및 시민의견 등을 수렴하여 전역으로 확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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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 병 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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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76호(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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