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게 모르게 이미 우리 생활에 파고든 ITS | 2011.09.05 |
‘따르릉, 따르릉’ \r\n“여보세요. 어, 형 도착했어? 나갈게.” \r\n시골로 함께 가기로 한 사촌형이 도착했다는 전화에 원 대리는 챙겨둔 짐을 들었다. \r\n“아주버님 도착하셨어?” \r\n“응, 나가야겠다. 나 다녀올게. 집 잘보고 있어. 급한 일 있음 바로 전화하고.” \r\n“잘 다녀와요. 부모님한테 대신 인사드리고. 그리고 나 없다고 술 많이 마시지마.” \r\n“흐흐, 알았어.” \r\n
“너는 인마. 와이프랑 떨어지는 게 그렇게 좋냐?” \r\n“말도 마, 임신하고 얼마나 예민해졌는데, 암튼 당분간은 해방이다.” \r\n임신한 아내 때문에 올해는 혼자 시골에 가게 된 원 대리는 마침 사촌형도 내려간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내려가기로 했다. 차가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점점 차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r\n“오늘은 평일이니 안 막히겠지?” \r\n“글쎄, 올해는 추석연휴가 짧아서 우리처럼 오늘 출발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야. 그래도 걱정마라. 우리가 이미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다 세워놨으니.” \r\n“그건 그렇고, 도로공사 직원이 이런 때 집에 가도 되는 거야?” \r\n“내가 놀러 가냐? 집에 들렀다가 인사만 드리고 일하러 가야해. 불행인지 다행인지 집 근처로 출장을 가게 됐으니.” \r\n“그래? 형도 고생이네. 지금 있는 부서가 어디야?” \r\n“ITS처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지능형 교통 시스템 담당 부서야.” \r\n“지능형 교통 시스템?” \r\n마침 어제 아내와도 지능형 교통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터라 원 대리는 사촌형에게 ITS, 즉 지능형 교통 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 System)에 대해 요모조모 물어보았다. \r\n “지능형 교통 시스템은 교통수단과 교통시설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교통체계의 운영과 관리를 과학화·자동화하고, 교통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교통체계를 말해. 쉽게 예를 들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의 도착시간을 안내해주는 시스템이나 내비게이션의 실시간 교통정보,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사용하는 하이패스 등이 모두 지능형 교통 시스템이라 할 수 있지.” \r\n“뭐야, 그럼 우리가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알게 모르게 활용하고 있다는 말이네?” \r\n“그렇지. 1998년 제5회 ITS 세계대회가 서울에서 개최한 이후 ITS 협회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니까.” \r\n“ITS 세계대회? 그런 것도 있어? 근데 왜 난 몰랐지?” \r\n“그거야 네가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ITS 세계대회는 세계박람회 못지않은 규모로 개최되었다고.” \r\n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차가 서울톨게이트에 진입했다. 하지만 하이패스가 차량에 장착돼 있어서 정차하지 않고 빠르게 톨게이트를 벗어날 수 있었다. \r\n“오, 이거 편하네.” \r\n“훗, 편하자고 만들었으니 편하지. 하이패스는 거의 모든 고속도로에 구축된 상태야.” \r\n“근데, 하이패스는 그냥 톨게이트 비용을 내는 거 아냐? ITS라고 부르기에는 좀 부족한 것 같은데?” \r\n“단순하기는. 하이패스는 니 말처럼 톨게이트 요금을 자동으로 지불해 교통의 흐름을 빠르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차량의 이동정보를 수집해서 도로상황이나 차량정체 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운전자들에게 정보를 전파한단 말이야.” \r\n“그건 미처 몰랐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달려봅시다~” \r\n원 기자와 사촌형을 태운 자가용은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본격적으로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r\n
해외 ITS 구축사례 \r\n호주 멜번의 자동요금징수 시스템 \r\n호주 멜번에 있는 CityLink는 주변 교통흐름을 관리하고 촉진할 목적으로 건설되었으며, 1999년 다차로·무정차 자동요금징수 시스템(eToll)을 운영하고 있다. \r\nCityLink는 Western Link와 Southern Link로 나뉘는 총 22km의 고속도로를 운영한다. 이곳은 2000년 12월 전구간이 개통됐고, 100% 전자징수를 실현했다. CitiLink에는 8개의 Toll Point가 있으며 46개 차로에 다차로·무정차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호주의 eToll 시스템은 노변장치 시스템과 요금부과를 위한 DSRC 안테나, 차종 판별과 위반차량의 감시촬영용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CityLink는 도로의 교통관리를 위해 CityLink 시스템 모니터링(교통·사고경보·환경 시스템)과 온오프라인 교통량 관리, 차량 견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총 247대의 CCTV가 설치됐는데, 이중 80대는 일반 CCTV이며, 167대는 자동사고 감지 시스템(AID)이다. CityLink는 CCTV를 통해 고속도로 전 구간을 완벽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AID를 통해 터널 전구간과 도로의 장애물과 정지차량 등을 감시한다. 또한, 교통관리실을 운영해 감시와 사고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r\n호주 멜번의 교통환경은 매우 쾌적하다. 고속도로 진입로에는 신호등이 있어 녹색등이 켜지면 한 대씩 진입할 수 있지만 정체되거나 긴급상황 발생 시 적색등이 켜져 진입할 수가 없게 되었다. 일단 고속도로만 타면 어느 정도의 속도를 보장하는 것이다. 이는 모든 것이 이용자 위주에 맞춰진 호주와 CityLink의 정책 덕분이다. \r\n[자료제공 :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www.itskorea.kr)] \r\n<글 : 원 병 철 기자> \r\n[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76호(sw@infothe.com)] \r\n<저작권자 : 시큐리티월드(www.securityworldmag.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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